그동안 계속 갯바위 낚시만 하고 놀다가  7연패 끝에 마땅히 갈만한 포인트도 없고해서
모처럼 풍화리 선상 흘림을 다녀왔습니다.
마산 산복도로에 위치한 ㅈㅇ낚시를 통해서 부산분 2분과 또 다른 3분과 같이
택택이 2대를 타고 열심히 흘렸습니다.
아침 중들물에 부산분이 42cm정도 되는 넘으로 먼저  걸어내고 얼마후 연이어서
제가 48.5cm를 낚아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구경하는 감성돔이라 행여 놓칠세라 손맛을 보고말고 할 여유가
생기지 않더군요
그리고 또 한 10분 후에 다른 부산분이 한마리를 걸었는데 거의 다 띄워놓고 떨채질을
할 찰라에 바늘이 훌러덩...ㅠㅠㅠ(50정도는 되보이더이다)
그리곤 일질 뚝...
자리를 다른 양식장으로 옮겨서 낚시시작 했는데  30cm 조금 안되는 감성돔과  35cm
정도 되는 참돔 한마리하고 철수 하였습니다.
하지만 비록 선상이기는 하지만 저에게는 7연패의 사설을 끊는 날(7전8기의날)이었습니다.
이날 조황은 우리배에서 감성돔 48.5, 42,30미만 그리고 참돔 35정도 였으며,
나머지 한쪽 배에서는 씨알 좋은 농어 몇수와 도다리 그리고 상사리급 참돔을 제법
하였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

---만해 한용운님의 "님의침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