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칼치 낚시 가자는 동료의 유혹이 있었으나 주일날 교회 성가대 땜에 못간다고 했지. 토요일(12일), 집을 나설때만 해도 절대로 안간다 다짐을 했음. 근데 출근을 해보니 야간낚시 끝내고 주일 아침 8시에 철수하면 충분히 교회 갈 수 있다고 꼬시는(?) 바람에 그만 홀딱 넘어가고 말았습니다(운명의 장난). 오후 두시 삼십분에 동료의 차를 타고 김해로 출발, 낚시점에서 또 다른 동료를 태우고 용원으로 출발, 4시 50분에 가덕도 등대밑을 목적지로 하고 에쿠스호는 용원항을 떠났지. 도착해 보니 갯바위 마다 먼저온 조사님들이 빈틈없이 자리를 차지하고~~ㅠㅠ. 별 수 없이 어느 빈틈으로~~ ㅎㅎ. 대충 챙겨서 낚시 시작. 한 동료는 감성돔 한 마리. 본인은 아기 메가리 몇 수!!! 그것으로 토요일 밤은 끝이었습니다. 밤새 입질 한번 못받아 보고~~~~. 13일 아침부터는 칼치 포기하고 고등어 낚시로 전환, 근데 8시 철수하자고 해도 그놈의 고등어 좀 더 잡자고 애를 먹임. 결국 10시에야 철수 배가 왔음. 세칸짜리 낚시대 두동강 나면서 잡은 고등어 총 47마리. 에구 아깝다. 하나님의 저주가 있었는지. 쯧쯧쯧. 야간낚시는 정말 체질에 맞지 않은 것 같군요. 참! 첨부터 가기로 했었으면 마른멸치님께 연락드렸을 텐데 미안합니다. 이상 12일 야간낚시 조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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