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인 여러님들 안녕하세요?

최근 며칠간 울산권도 수온이 많이 오르고 물날도 좋아 조과가 제법 있었습니다.

낮엔 방파제와 갯바위로 나가면 벵에돔과 숭어중치급들

그리고 학공치 볼펜급을 갓 벗어난 녀석들, 살감성돔...

밤엔 온 바다를 전갱이와 중치급 고등어들이 점령하여 조사님들께

잔손맛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평일엔 방파제권도 다소 여유가 있어

칼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며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안주거리는 장만할 수 있어 백수들에겐 더없이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 저녁엔 후배녀석이 동행출조하자고 하여

꽃바위 방파제에 갔다가 방금 돌아왔습니다.

조과는 고등어와 전갱이 조그만 쿨러 가득채워 왔습니다.

깨끗이 다듬어서 내일 아침 옆집과 가까이 사는 친구들이랑

두루두루 나눠먹으려고 합니다.

밑밥도 필요없고, 미끼는 밑밥크릴 한 장이면

서너번 출조가 가능하니 무척 경제적이죠^^*

게다가 방파제까지 왕복 20km에 불과하니

꽁짜같은 기분입니다.

년중 수온이 가장 높은 시기이니

혹시라도 벵에돔 낚시를 즐기시는 조우님이 계시면

출조 서두르십시오.

그냥 밤늦은 시간에 주절거려 봤습니다.

언제나 안낚즐낚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