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가 일본으로 상륙했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낚시에는 완전쌩초보로 올해 들어 처음 원전 해상콘도에

도다리 고등어 메가리 학꽁치 등등 낚시를 다녀본 꽃총각입니다.  *^^*

부모님, 여자친구와 같이 낚시다니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더군요.

지난주 금요일 9월 2일에 예비 처남이랑 같이 학공치가 붙었다라는 얘길 듣고

오전 10시경 원전 해상콘도에 들어가서 저녁까지 있다 나왔습니다.

뭐 학꽁치는 크릴 무는걸 볼수가 있더군요. ㅋㅋ 그래서 재미있기도 하고

다른 전갱이급 메가리도 낚고 원투로 도다리도 낚고 노래미도 나오고

고수님들이 잡어라 부르는 애들은 왠만큼 잡았다 싶군요.

그런데 학꽁치를 낚아 바늘을 빼다보니 아가미에 살색 콩벌레 같은 것들이

많게는 양쪽에 3개 작게는 한개씩은 꼭 붙어있더군요. 손에 놓으니

따끔하게 물기도 하구요. 이놈을 미끼로 써볼까도 하다가 말았습니다. ㅋㅋ

생긴건 미믹같은 영화에 나올법한 징그러운 모습..ㅡ.ㅡ

물론 그래도 회를 쳐서 먹긴 했습니다. 맛있게... ㅋㅋㅋ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조금 찝찝하긴 해서 찾아 봤습니다.

학공치 아가미에 기생하다가 학공치가 물 밖으로 나오면 아가미에서 꼬물꼬물

기어 나오고요. 아가미에 기생하는 벌레라고 합니다.

정식명칭은 '학공치 아감벌레' 라고 합니다.  

일단 학공치 대가리는 잘라 먹으니 별 지장은 없다고 하구요

뭐 학공치랑 공생관계라고 하는 말도 있던데 제가 볼때는 사체업자가

피빨아 먹듯 학공치가 불쌍하더군요.

그리하여 학공치 30마리 전갱이 10마리 도다리 5마리 등등 잡아먹고 왔습니다.

끝으로 학공치가 오랜만에 들어온걸 보니 우리 마산의 바다가 풍요로워 지는것

같아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관리를 잘해야 할듯 합니다. 만성수퍼앞

방파제는 완전 쓰레기장 이더군요... 조금씩만 치워들 오시지.. 그죠??


추신 : 제가 낚시 완전 쌩초보이다보니 뭐 1호대,2호대 찌흘림 전유동 반유동

이런 단어를 하나도 뭔뜻인지 모르겠더군요. 낚시 도구에대해 잘 설명해놓은

그런 사이트 없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