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들어 와서 윗분이 "휴가 다녀와라 "하기는 처음이라 큰 맘 먹고 휴가를
결심했더니,, 그날 오후 마눌님이 서울에 출장가니깐 애들 보라는 군요
그래도 오늘 수요일 부터 내리 일요일까지 쉬는 데 그게 어디야 하는 거죠
아침에 애들 학교, 어린이집 보내고
12시 송정에서 청갯지렁이 한통 사서 봄도다리 구경하러 공수마을로
다녀왔습니다. (오른쪽 하단의 부산바다 낚시동호회에서 본 정보와 낚시점에서
들은 정보로 )  
12시 20분 쯤 딩딩딩   딩딩딩,,, 마누라로 부터 전화,,,?
" 아빠 어디야??" 딸이 전화했네요 " 너 지금 집이 잖아 왜 집이냐?"
아무리 학원차 기다려도 안와서 집에 왔어' " 그럼 집에서 조금만 놀아라"


바람이 세게 불어서 대 세우기도 그렇고 너울도 제법이네요

도저히 안되어서 방파제 안쪽으로 옮기다가 그만 지렁이 한통이 그대로

테트라 포트 아래로 쑥 ~~~~~~~~~~하고 떨어지네요


방파제 안쪽으로 투척,,, 바늘에 끼어있는 지렁이에 입질 한번 오면 다시
지렁이 사러 갈 생각이었는 데 ,,, 영 입질이 없네요

마눌님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딸네미가 완전 거짓말을 했다고 하네요
학원에는 아빠 있으니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고 내게는 차가 오지 않는다고 했다는
군요,,, 이런,,,

방파제 앞쪽 ,, 학꽁치 낚시 하시는 분 조황 보러 잠깐,,,
밑밥 열심히 던지는 분의 옆 조사님  던질찌 옆 어신찌 순간 사라지고 한수,,
밑밥 열심히 던지는 분도 한수,,,좀 있으니 또 한수,,,
어라 오늘 낚시 종목 바꿨다,,,~!  수퍼로 직행 곤쟁이 한갑 공수,,

방파제 안쪽은 입질 없고  방파제 쪽으로 이동,,   채비 투척 한  5분 지나고 한수
한 10분 지나고 한수 ,,, 시간은 2시 45분  또 마누라로 부터 다시 전화가 옵니다
3시 30분까지 애 학원 보내라고,,,아이구,,, 정말 이제 입질 좀 하는 데,,
알았어 하고 전화 끊고 다시 채비 투척  또 한 10분 지나고 한수,,,
지금 시간 3시 5분 철수 강행,,, 애 학원 보내고 다시 집으로 데려와
학공치 세마리 사진찍고 회떠서 주니 딸네이 진짜 잘 먹습니다,
오늘 어떻게 혼을 낼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내 세끼가 맛있게 먹는 건 참
보기 좋습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