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에 감시 잡으러 갈라고 알람 맞춰 놓고

일어나기는 일어 났는데 연 사흘동안 하루 서너시간밖에

못잤더니 체력의 한계를 느껴 같이 가기로 한 바닷가에 사는 친구에게

문자보내고 포기

그래 좀 자고 오후 물때나 보자했지만 일이 바빠서

정리하고 보니 오후 5시라서 친구에게 전화한다

밤에 호래기나 낚자고...

친구가 말하기를

"아침에 안오기를 잘했다 바람이 하루종일 불더니 지금에야 조금 낫다"

부산 낚시에 들러 새우 백그램사고 갈라하니 부산 낚시점 사장님이

같이 가자한다  그러시라고 하고 먼저 출발(부산 낚시 사장님은 내가 8마리

낚았을 때 도착하여 30마리 정도 낚지 않았나 여겨짐).

친구가 먼저 불켜두고 낚시를 하고 있다

나도 시작하여 11시까지 약 40마리 잡고는 바로 집으로 날랐다.

마누라에게 아부할라고...

나는 회를 칠줄도 모르고 배울라고 노력도 않는다 왜냐하면

열에 아홉은 횟집하는 친구와 같이 낚시를 가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열이 많아서 그런지 내가 회를 치면 고기가 익어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래기는 목 장갑만 하나 끼면 간단하다.

집에 가서 약 15분 만에 회로 만들어서 자기 몫은 꼭 남겨두라는

초등하교 다니는 딸내미를 위해 한접시 남겨 두고

마누라와 둘이서 쐬주 한병 뚝딱....하는 이맛에

세상 사는가보다.



P.S. 비닐 씌워 놓은 사각현 접시는 딸 줄라꼬... 냉장고에 두었다가
      나중에 내가 좀 더 꺼내 먹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