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날 밤 10시쯤 되어서 집사람이랑 진동에 있는 작은 방파제로 호래기 사냥을
나갔습니다.
직장 동료 두사람을 만나기로 하구요.
한 이십분정도 낚시하고 있으니까 두사람이 도착해서 라면 끓여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래기는 안잡히더군요. 세명이서 열마리정도 잡았습니다.
시간이 새벽2시경쯤 되어서 호래기 바늘이 떨어져서 방파제 불빛아래서
바늘을 하나 만들고 있었습니다.  "어" 하는 소리와 함께 조금후 풍덩하고
회사동료 한사람이 방파제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면서 벽을 발로 차서 약 2미터정도 방파제에서 벗어났습니다.
허우적거리면서 방파제벽에 붙어있는 모습에 우리도 당황했습니다.
급하게 방파제에 있는 로프를 던져주고 내려가서 끌어 올렸습니다.
차에 있던 여벌의 옷을 준비하고 히터를 틀고 난리가 났습니다.
여하튼 조황은 호래기 열마리, 휴대폰 분실, 귀가멍멍하고 난리난사람 한명.
방파제라고 해서 안전장구도 없이 낚시하고 편하게 지내다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족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겨울철에는 큰일 날수도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럼 모두들 안전낚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