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출장지는 게제도 였습니다.
요즘 들어 부쩍 출장이 많아졌습니다.
어렵사리 나선 걸음인데 당근 낚숫대도 챙겨들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인 사무에 관한 이야기는 각설하고,
거제도 조황만 간략하게 올립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아 어디서 삽질할까 고민끝에 능포방파제로 결정!
가는길을 못찾아 좀 헤메다, 오후3시가  넘은 시간에 겨우 도착 했습니다.
인근 낚시점에 들러 미끼며 밑밥 준비하며 정보 수집해보니 낱마리로
청어가 올라 온다네요.
낚시점 사장님,친절하게 채비까지 만들어 주시더군요.^^



반신반의 하면서 방파제 도착해보니 낚싯대 가누기도 힘들만큼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낚시에 열중하고 있더군요.
대부분 청어 낱마리 생포해놓고 있더군요.

오후4시가 다되서야 첫 캐스팅 했는데,1분도 안되서
시원하게 입질 들어 옵니다.
청어는 첨 잡아 봤는데 생각보다 손맛 좋더군요.
잠깐 방심했는지 올라오다 떨어져 버리네요....ㅠㅠㅠ
으미~~아까운거~~!
씨알이 30cm급!



다시 캐스팅, 잠시 뜸들이다 찌가 쑥하고 빨려 들어갑니다.
엥~~웬 뽈락!
정신 못차리는 뽈락이 올라 왔네요...ㅎㅎㅎ
볼락도 씨알이 상당이 좋습니다.
발앞이 온통 몰밭이라 뽈락 개체수가 상당히 많을것으로 생각되더군요.
언제 한번 뽈락출조도 고려 해봐야 할것 같더라구요.

그이후로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도저히 낚시 불가능한 상황 이더군요.
할수 없이 바람좀 덜부는 장소로 피신했습니다.



근데, 운좋게도 옮긴 곳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지 뭡니까...ㅎㅎㅎ
의외의 포인트에서 심심치 않을 만큼 청어 입질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잠깐 사이에 한두마리 떨구고도 10여마리!
뿐만 아니라 손님 고기들도 다양하게 나와주네요.



30이 훨씬넘는 형광등급 핚공치1마리,
통통하게 살이 오른 노래미1마리에,
전갱이까지..
마무리는 복어가 해주더만요...ㅎㅎㅎ
그렇게 한2시간동안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모처럼만에  재미있게 낚시했네요.



잡은 고기는...???
약속시간에 쫓겨 얼른 사시미 모드로 들어 갔습니다.
물론 어종별로 모듬회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데...
청어10마리,뽈락 1마리, 학꽁치1마리 ,노래미 한마리 ,
모듬회 양이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ㅋㅋㅋ
두명이서 도저히 다 못먹어서 갈매기들하고(?) 나눠 먹었네요...ㅠㅠㅠ
청어를 비롯한 모듬회 맛은 여러분들 상상에 맡깁니다...ㅎㅎㅎ



마음 비우고 잠깐 짬을 내서 해본 낚시였는데 ,
의외의 호조황에 잠시나마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왔습니다.
참고로,현지 상황을 잘모르는 옆에 조사님은
일반 구멍찌에 수중찌 채비였는데 입질파악이
어려워 그의 황수준 이였습니다.
청어 채비는, 예민한 뱅에돔 2단 목줄찌 채비를 하시면
손맛, 입맛 충분히 보실수 잇겠죠???

이상이, 출장길에 만난 거제 능포방파제 청어 소식입니다.



   -  이정선 -     " 섬소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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