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회원님들 반갑습니다.
일요일 출조 하시고 오늘 월요병에 시달리시지는 않으셨는지...ㅎㅎㅎ

요몇일 원전 조황이 신통치 않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오매불망 손맛만을 그리워하다 끝내는 사고치고
원전 들어갔다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진한 조황에 괜히 갔었나 싶습니다...ㅎㅎㅎ
이제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겠지요???



이제 모르실분들이 없을 "빨간등대!" 오늘의 패가망신도 여기서부터....ㅋㅋㅋ
여전히 물빨 엄~청쎕니다.
체비를 직접 만들어도 보고, 별짓 다해도 강물에 고무신 떠내려가듯 체비 둥둥둥~~~

오후12시경부터 오후4시까지 두어군데 옮겨다니며
O O O님과 함께 열심히 쪼아 봤지만,
씨알이나 마릿수면에서 포인트개발 초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더군요....ㅠㅠㅠ

맨처음엔  방파제 사다리에 배묶어놓고 떠내려갈 걱정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낚시시작 !!!



청개비 쳐박아서 처음 올라온 놈입니다.

이놈 이후로 그의 한시간 동안 입질없더군요.
이럴땐 그저 자든지...먹든지...둘중하나가 상책이죠....ㅎㅎㅎ
잠은 안오고 일단, 라멩 끓여 묵었습니다.

오락가락,설왕설래,이구동성,시끌벅적,전략회의 끝에 미련없이 방빼고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공포의 물골 "빨간등대"밑으로 이동키로 결정!!!
줄풀자 말자, 노저을것도 없이 자동으로 공간이동 되더군요....ㅠㅠㅠ



원전고기들은  힘도 참 좋습니다.
그 거친 물골에서 어떻게 사는지..ㅎㅎㅎ
옮기자 마자 고만고만한 놈들로 서너마리 잡고나니 또 입질뚝!!!

심사숙고끝에 미련없이 물골을 버리고  건너편 방파제 앞으로 보따리 쌌습니다.
물골의 명성도 이제 다된듯...ㅎㅎㅎ
이사해서 짐정리 하자마자 조짐이 좋~습니다.
종자가 각각 다른 손님이 따블로 들었습니다....ㅋㅋㅋ
진정한 동낚인은 인종차별이 없지 않습니까.../??/??
왕~~재수!!!

백면부인(울 안방마님)아래 사진보더니 한마디 하네요...ㅎㅎㅎ
"얘네들 불륜이네...!!!@#$%$#@"



그후로 따문~~ 따문~~
한마리.....반마리.....
반마리는 올라 오다가 흘린넘입니다....ㅠㅠㅠ

어느듯 시간은 오후4시 !
잔잔하던 바다에 너울도 심상찮고 으실으실한 바람도 뼈속으로 솔솔 들어오고,
주변에서 한분두분 철수하더니 나중엔 우리뿐이 없네!
이상황에선 더있어 봐야 뻔~할 뻔자!
"철-수!"
"돌~을 올려라!"
근데 이놈무"돌" 아무리 올려도 안올라 옵니다...ㅠㅠㅠ
그래서 이렇게 했습니다.
"선장님~~! 돌 안올라가~~요!"
..................

..............

오늘의 조과
노래미12수
도더리 1수
일곱동가리(?)1수

이상 백면서생 월요일, 땡땡이낚수 였습니다......ㅎㅎㅎ
뒤늦게 정신차리고 보니 뒷감당할 일이 두렵네요....ㅋㅋㅋ"



  Manic Monday    - Bangl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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