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 월요일, 열한물, 오전9시~3시, 감성돔 3호 바늘 사용

평일인데 삼도 전체에 낚시인이 포인트 곳곳에 거의 다 계셨고
휴일과 거의 다름없는 분위기라고 선장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삼도 중갈미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삼도... 가운데 있는 중갈미에 다녀왔고
중갈미 제일 왼쪽 모퉁이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제가 서있던 포인트 바로 옆 왼쪽에는 공사로인해 줄로 경계선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수심은 대략 7미터 내외...
가니까 한참 들물 중,
밑밥도 챙기고 미끼는 크릴미끼 준비했습니다.
잡어는 여전히 많았으며 발밑에 던지면 망상어만 잡혀서 7m 이상 던졌습니다.
예상대로 쑤욱 빨고가는 고등어 입질이 대부분이었고,
천원짜리 고등어 부터 종종 5백원... 조금 크면 천5백원짜리 고등어가 올라왔습니다.
저는 대략 20수 정도 했고 넘 작은 것은 바다로 보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봉돌을 무겁게 내려고 2.5호 원줄이 잘 내려가지 않았고
수심 절반도 내려가기 전에 입질이 와서 미끼 달랑 떼어먹고 간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층에는 작은 씨알, 하층에는 큰 씨알 였습니다.
12시쯤 되니 거의 만조였고 1시쯤 식사하고  낚시를 하니 입질이 팍 줄어들어
그 후로는 그냥 낚시보다는 시간 보내다가 3시에 철수 준비 마쳤습니다.
오후에 물이 빠지고 바닥을 훝으니 (부족한 실력에 수심을 깊게 준 탓이죠)
노래미가 쓸만한 게 올라왔습니다.
횟감은 될 정도이던데 회 칠 사람도 없고 해서 그냥 다 살려주었습니다.
진해 인근 갯바위나 방파제 어디가나 고등어 잔치 인 것 같습니다.
큰 씨알 잡는 것은 실력이겠지요.
장만한 고등어 냉동실에 넣었는데 한참은 고등어 반찬 걱정없이 지낼 것 같습니다.
매일 고등어 먹을 수도 없으니까요. (형부가 잡은 것도 저 다 주셔서)
고등어 씨알 좋은 것은 손맛이 참 좋았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꼭 두터운 외투 준비하셔야 합니다.
저는 위아래 내복도 입었고 독감예방주사도 몇일 전에 맞았답니다.

낚시다녀온 뒤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고등어 잡으러 가면서도 밑밥을 준비할 필요가 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