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체험학습(소풍)을 다녀와 5시 30분 경 냉장고 자리로 직행.

아직 밝아 입질은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근처를 더듬고 다닌지 5분쯤 후두둑하는 시원한 입질과 함께 15cm는 충분히 넘어보이는 제법 씨알 좋은 놈이 달려 올라오더군요.

5분 정도 후 다시 비슷한 놈으로 한 수.

한 수 더 하고 나서 20분 정도 입질이 없길래 근처 낚시점 가서 라면 하나 끓여달래서 느긋하게 요기를 하고 다시 낚시 시작.

어지간히 어두워진데다 불도 들어온지 제법 된 상태라 입질이 들어올 거라 생각하고 채비 투척 후 더듬더듬.

또 후두둑하는 시원한 입질.

3월 초와는 완전히 차이가 나는 입질입니다.

5초 정도 가지고 놀다 올리니 역시 바늘 두 개 다 타고 올라더군요.

이 때쯤 이미 물이 제법 차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후로는 전혀 입질이 없더군요.

25cm가량되는 망상어 세 마리.

물론 모두 방생.

오늘은 냉장고 자리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갔으므로 초날물부터 다시 더듬어 보기로 하고는 차에서 잠시 쉬고 있으려니 비가 질질질......  ㅠㅠ

끝날물까지 볼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비, 바람)로 인해 총 7수 하고 나서 포기.

냉장고 자리는 아무래도 간조에서 확실한 입질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혼자서 먹기에는 대여섯 마리면 충분하지만 다음 주 한 번 정도는 마릿수 조황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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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