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4시경 회사동료 2명과 함께 밤낚시
계획을 하여 만나 우도로 향할려고 하는데 다른분들 하시는 말씀이
우도에 있는 고기들이 모두 통영이나 거제로 갔다고 하길래
일단 우도는 목적지에서 제외시키고 생각한컨데 진동에 있는 섬으로
가기로 했습니다.당초 계획은 저와 3명이었으나 어찌하여 5명이 되었습니다.
저녁과 야식으로 김밥과 컵라면 과자,음료수를 사고 밑밥과 지렁이를 준비하여
일단 출발...뉴스에서는 비와 눈이온다는 기상예보가 있었으나 일주일전부터
계획 하였는지라 무조건 출발 하였습니다.
저녁 6시 30분경 진동 광암해수욕장 도착하여 선장님께 양도라는 섬으로 태워달라고
하였죠..선장님 하시는 마씀이 이렇게 추운데 낚시하로 왔나?하면서 물어 보시더군요
우리 5명은 일단 배에 앉으니 날씨도 그렇게 안좋진 않더군요.....
저녁 7시 양도 선착장에 도착.
사가져온 김밥과 컵라면으로 대충 요기 시작하고 맡밥을 뿌리고 낚시 시작..
10분뒤 장어만 줄기차게 올라 오더군요...
그이후로 텐트에서 1시간취침...01시경 감시 15짜리 1마리어ㅣ 장어 다수마리
간조가 되어 갯가에 뭐가 없나 싶어 후레쉬를 들고 가보니 무릎정도 물안에
해삼이 가득하더군요....들채를 가지고 해삼과 소라를 일단 주었습니다.
15분동안 주운 결과가 소라 큰거 2마리,해삼5마리를 잡아 왔습니다.(더잡을수
있었는데 비가 오더군요...)텐트안으로 가져와서 5명이서 둘러 앉아 소주 1잔 하였죠(그전에 장어란 몇잔 먹은후 였습니다)
5명이 텐트안에 둘러 앉아 있으니 춥지는 않더군요....
사건은 이제 부터 였습니다..
모두 소주 한잔씩을 하고 난후 4시경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을 자고 나니 밖에서 우리를 부르는 소릴 들었습니다.
나가보니 우릴태워준 선장님이 오셨더군요.
철수 계획 시간은 8시 30분으로 얘기했는데 6시 30분에 오셨더군요.
선장님께 왜 일찍 오셨냐고 물었더니 걱정이 되어 잠도 한숨도 못자고 왔다고 하시더군요..(얼마나 고마운지)
그때날씨는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춥고 비바람과 눈까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선착장에 텐트를 쳤는데 얼마나 바림이 센지 날아갈것 같았습니다.
군 전역후 처음으로 군생활이 떠오르더군요...혹한기훈련(참고로 전 강원도 고성군 최전방 GP선임하사로 5년간 근무 하였습니다)
왠만하면 8시까지 기다릴려고 했으나 생명에 위협을 느껴 선장님 말대로 철수 시작.
집에 도착하니 꼬장꼬장한 내모습....
가족이 무척 그립더군요.얼마나 기쁘니 살아온게 말입니다...
이제와서 너무 허무한 짓을 하였구나 생각이 듭니다...
시간나면 낮에 다시 가볼려고 합니다..사람 왕래가 적어서 그런지 해삼도 맣고 소라도
많더군요...
이상 재미없는 글올려서 죄송합니다..
처음으로 올리는 글이오니 이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