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일요일 날 아침 일찍 잠을 깨우는 마님......
오늘이 처갓집 김장 하는 날이라고 잠자는 우리(아들놈,공주님 그리고 저)를
기상시키네요.... 역시 자기집간다고.....ㅋㅋㅋ

사실 저희 처갓집이 욱곡입니다..
처갓집에 갈때마다 방파제에는 항상 낚수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혹 동낚인들이
아닌지요.....

처갓집에서 바다 새우를 잡아서 낚수를 해볼라고 처남하고 같이 바다 상황을 보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네요...

근데 처남은 집에 있으면 분명 김장한다고 일해야 하니까(?)
사실 도망(?)을 가고 싶은거죠..... 사실 저도 쬐금...ㅋㅋㅋ

처갓집에 통통배가 있거든요.... 그래서 배에 올라타서 통발을 걷어 보니, 새우는 없고
뽈락 두마리...... 일단 통에 담고...

민물 새우 사려 대박으로 날랐죠..
항상 모친께서는 친절하시고 민물 새우 쬐금사고,
애들에게 엿도 그냥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드디어 어장(미더득, 오만디)으로 들어 갔죠...
사실 어장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고기가 좀 모입니다...(경험상)

밑밥역할을 하는거죠.....
하지만 그날은 11시경이 되어서 어장 일 하시는 분들도 안 계시더라고요...

입질도 없고 날도 춥고....
그래서 처남이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하네요....
바람을 피할수 있는 곳 까지 가다보니 다구앞 작은 섬까지 갔습니다..
옛날에는 멸치 막이라고 하던데....

역시 입질이 없네요....
날씨도 춥고 바람도 불고.....

배도 고픈데 집에서 전화가 오더라고요, 삼겹살에 김장 김치 묵는다고요...
그 순간 낚시고 뭐고 바로 철수 했습니다..

집에서 정신없이 둘이서 삼겹살에 밥 한공기 뚝닥 해치우고....

바람 불고 날 추운날에는 집에 꼼짝 안 하고 있는게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망구 제 생각이 였습니다..

동낚인 여러분 항상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