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토요일) 지난 수요일 호래기와의 첫대면을 못 잊어서(실제로는 금요일 밤에 회사동료가 칠팔십 마리를 잡았다는 소식에 몸살이 나서가 정확한 이유였지 싶음) 방한차림을 확실히 하고 9시 반에 진해로 출발 ~!
호래기 낚시도사인 회사동료로부터 미끼인 새우 큰 놈은 반x낚시에서 판다기에 들러 3천원어치 사서 삼포방파제에 도착하니 밤 10시 ~!
동네꾼들이 열댓분쯤 낚시를 하고있는데 요전과는 달리 방파제 왼편 끝쪽에 십여명, 오른편 입구에 서너명이 낚시삼매경에...!  물은 거의 썰물 막바지 !
집을 출발할때는 바람이 별로 없었는데  역시 바닷가는 바람이 제법 세서 골덴바지를 뚫고 한기가  스며들더이다.
꾼들이 모여있어 비좁긴했지만, 요전에 재미를 봤던 왼편 끝쪽에서 3칸낚시대를 "쫘~악 !"
바람에 날려 옆의 꾼이 던져놓은 쪽으로 ...  "미안합니다 ~!"  "괜찮습니다 ~!"하며 보니, 회사동료다. 입질 좀 있냐고 물어보니, 지금은 영~ 아니라며  한30분전에 왔는데 한마리밖에 못 잡았다한다.
10여분 바람과 싸워가며 열심히 미끼를 던지니, 찌가 덜렁 눕는다. 사~알살 올려서 마수 한마리 ~! 그 후로 약2시간 넘게해서 추가 3마리...(그중 한마리는 분실 !  분명히 다 올려서 떨어졌는데 ....)

낚시대 3칸 반이나 4칸을 쓰는 사람들이 입질을 좀 많이 받는 것 같았음.
앞으로, 삼포쪽으로 가시는 분은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름대로 방한채비는 했다고 생각했는데, 12시반이 넘으니까 몸도 추워오고(특히 손이 너무 시려워~~!) 어깨가 너무 아파와서 잡은 3마리는 가져오기도 뭐해서 옆의 동료에게 넘기고 철수 !

잡지는 못했지만 바닷가 밤공기 실컷 쐬고 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수요일의 조과를 늦게 올립니다.(대방동사나이님의 적극적인 코치에 힘입어.....)

위사진 : 호래기의 목욕재개 !      아래사진 : 호래기와의 천년약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