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이라 간략히 적습니다.

어쩔수 없이 오늘도 호래기 만나러 다녀 왔습니다.

토욜 오전근무 마치고 마눌에게 이쁜짓하고 저녁무렵 원전으로 쓩
중간에 김밥사고 새우사고 가면서 김밥 쓰윽~싹
원전에 도착하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쌩~ 쌩~
아무도 없네요.

여기까지 온게 아까버서 그래도 던져나 보고 가자 하는 생각에 퐁.
조금 있으니 입질. 초릿대가 쑤욱
낚시대 세우니 팅 하면서 호래기 1마리.

조금 있으니 그 장소 단골인 분이 오셨네요. ㅂ ㄱ ㅂ ㄱ
호래기 도사 내외분(돌짱개님! 누군지 아시겠죠).
전주에 한 번 뵈었다고 반갑게 인사하고...
역시 집어등 가지고 오셨더군요.

바람이 좀 사그라들면서 드문드문 낱마리로 올라 오고
10시경 때가 물위로 떠 다니더니
폭발적인 입질 한번 받고 12시 좀 못되서 다시 발람이 휭~ 휭~
하는수 없이 접고 왔습니다.

아 총 37마리 하였구여 대체적으로 크기가 많이 커졌더군요.(작은것도 있지만)
돌아오는 길에  장구에 잠시 들러 보았는데
가로등만 서있고 아무도 없더군요.
주말인데도 아직 날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오늘도 호래기를 만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