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방동 사나이 선배님 빠른 쾌유 바랍니다.
크릴 끼워 드릴테니 허리 낫는데로 위로 낚시 함 가야죠 ^^

지난번 집들이겸 낚시겸 거제도 가는 계획이 집들이 취소와
강풍이 동반된 한파로 인해 주말을 집사람에게 헌납하고 나니..
일주일이 30일인냥 느리게만 흘러가고.. 몸은 근질근질 하던차에
24일 날씨가 풀린다는 소식을 듣고 집사람을 꼬셧습니다..
"자기야~~(쿨럭.. 원래 이래 호칭한답니다 ㅡㅡ 총각분들에게 대단히 죄송)
자기 대구 올라가면 하루 더 있다 와도 되니 토욜에 갯바위 함
가자... 응 응 응...? " 집요하게 늘러붙어 드뎌 성공 ㅎㅎ
이젠 제 남동생 꼬시기 작전...
" 야 날 좋단다 죽인단다.. 물때도 죽인단다 ( 사실 조금이었죠 ㅋㅋ)
   함 가자~~"
" 아 추운데..."
" 야 2만원 만 내라 "
" 알따 "  ( 짜슥 팅기기는.. 좋음시롱..)

그리하여 통영 새바지 낚시점 통해 혈도로 입성...
그렇게 춥지않은 날씨.. 바람도 거의 없다.. 다만 맘속으로 물때가 걸리는데..
일단 마누라 춥지않게 번개탄 피우고 바람막이 텐트 치고
동생은 반유동 흘림.. 저는 장대 하나 펴고 집사람 낚시 강습
밑밥을 뿌리니 망상어가 새까맣게 몰려든다.. 컥...
집사람 장대에 떡망상어 제법 씨알좋은넘들 올라온다..
그래도 손맛은 보게 되는구나.. 내심 반겼다.. 집사람에겐
손맛 먼저 가르쳐 주는게 중요했으니...
그런데 몇마리 올리다가... 잠시 제가 동생 보는 그 순간 마누라..
" 어 자기야 이건 손맛이 다르다.. 어,, 어~~~"
초릿대 쿡쿡 파고 드는거 보니 순간 감시라고 판단..
제가 바톤터치 할려는 찰라 여로 파고 들어 팅....
순간 보였던 옆모습은 감시가 맞았다.. 대략 25~28 정도..
쩌비.. 그리고 집사람 망상어 몇수하더니 춥다고 들어가고..
제가 장대로 다시 밑바닥 맥낚시로 훓으니..
망상어 몇마리 후 겨우 감시 25 한마리.. 동생은 무소식..
동생왈.. " 형 오늘 물때 좋나? 물이 안가노.. "
그래 조금이었단다.. 거짓말 했던걸 용서해다오 ㅋㅋ
동생도 밤을 새고 나더니 피곤하다고 자러 감..
결국 나혼자.. 밑밥 뿌리며 열심히 쪼아..
오전 11시 물이 쬐금 흘러간다.. 크릴도 망상어 공격이 없어
그대로 올라온다.. 그래.. 될거같다...
1.5호 통영막대찌가 아주 조금 잠긴다..입질이 약하다..
뒷줄 견제해주니 쑤욱 채들어간다..챔질...!!!
꾹 꾹 눌려주는 입질이 감시가 맞건만.. 영 힘을 못쓴다..
역시나 25 감시 한마리.. 10분후 똑같이 23 한마리
그리고선.. 입질 없이 오후 2시 갯바위 청소 후 철수..

요약하자면.. 감시는 통영내만권에 있긴 한데. 아무래도 물때가
좋질 못하니 감시 씨알이 영 아니네요.. 용초도 갔다온 다른팀들은
감시 콧배기도 구경못했다하니 저는 운이 좋은 편이더군요..
뎃마도 조황이 안좋았습니다..
한번더 가고 싶은데..금요일 학원 방학이라 갈까 고민입니다..
또 마누라 한테 애교 부려야할듯 ㅋㅋ
혹 같이 가실분?? 그리고 토요일은 신정을 지내는 관계로
작은 아버지랑 낚시 가는데 별장에 가지 않을까 싶네요..
도다리랑 노래미 잡을려구요 ㅋㅋ 암튼 동낚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선배님 얼릉 나으시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