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는 너무 무서워!!!
월요일 새벽, 학선생 만날 큰 기대를 하고 안골로 갔죠.
선장님 몸이 좋지못해 무려 1시간 반을 기다린 끝에 이웃집 배를 타고 갔습니다. 빌려 타는 주제에 즐겨 찾던 포인트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했고 정해주는 장소에 군말없이 내렸죠. 그래도 희망을 갖고 첫 캐스팅. 잠시 뒤 상어(?), 다시~~ 또 상어(?),~ 상어~~, 상어~~, 시야에 들어오는건 모두 상어~~, 온 바다가 상어로 뒤덮였습니다.
상어때 땜에 학공치가 감히 나타날 수 없죠. 학공치는 망상어때를 무서워하나 봅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망상어는 끝도 없이 올라 왔습니다. 방생한거 한쿨러, 가지고 온거 한쿨러, 근데 끝까지 학공치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죠. 학공치는 망상어때를 너무 싫어하나 봅니다.
그놈의 상어땜에 너무 억울해!!!
낼 새벽에 다시 가서 복수를 해야지.
이상 월요일 갈미 큰섬의 학공치 조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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