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5일 새벽 04:00 출발하여 거제로 향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형님과 같이....
포인트 선정에 있어 서로 고민하다 바람의 영향을 피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에 한곳을 점하고 거제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포인트도착후 정리하여 내려가니 아무도 없었읍니다. 어쩐일인지.. 아마도 평일이라서 그런지 어쨌던 넓은 포인트에서 둘이서 있으니 마음은 푸근...1.5 막대찌에 1.5 수중찌 셋팅 .. 바람은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지만 매서운날씨가 장난은 아니더군요..  열심히밑밥을 주다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지나고..
어!  언제 내려왔는지 옆에보니 3명이 내려와서 있는게 아닌가?  
아마도 다른곳에서 낚시를 하다가 온것이리라..  
배도 고프고해서 라면을 끓여 형을 부르고.. 역시 갯방구에서의 라면맛이란..ㅎㅎ
형이 내려온 사람한테 물으니  선상을 하고 오는데 완전히 빵이라 그냥가기도 뭐해서 내려왔단다..  선장이 게을르서  낚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나...
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또다시 낚시시작.. 크릴을 이쁜것으로 골라 끼우고 점심먹고 첫 캐스팅 물이 어느새 우에서 좌로 조금바뀌었다.   뭔가 될것도.. 아니나다를까  살짝 잠기는 찌 뒷줄을 살짝 잡으니 사정없이 차고 내려가버린다.. 피웅 ~~ 어쭈 힘쓰네.. 오늘 너 잘못걸렸어.ㅎㅎ  조금의 실랑이 끝에 괴기를 띄워놓고 뜰채를 찿으니 뜰채가 없다.. 이런~~~
할수없이 저쪽에서 낚시하는 형을 불렀다.. 혀~~엉.. 뜰채가 없다..
알고보니 형이 점심먹으면서 뜰채를 밥먹는 위쪽에 올려놓고 있었던것이다.  얼른 가져와 뜰망에  괴기를 담고 다시 열심히 낚시 시작 한마리만 있을것은 아닌데..
여걸림에 채비를 다시 정리하고 있는데 옆에서 낚시하던 형이 나에게 다가오고 있는것이 아닌가... 낚시대를 끌면서.. 뭐지?   바다를 보니 괴기 한마리를 걸어놓고 뜰채가 나한테 있은지라 채비를 다시 묶고있는 나를 부르지는 못하고 끌고 오고 있는 것이었다.. 나참 ~~~
조금있다 도다리 한마리  ㅎㅎ   조금있으니 또 일련의 꾼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밑밥을 보니 이제 들어오는지 가득하다.. 야영을 할것인지...
그분들한테 포인트를 넘겨주고 우린 철수를 시작했다.  내려갈때는 쉬웠는데.. 올라오는길이 장난이 아닌데...  예전보다는 더 힘들고 숨이찼다.. 벌써....
하여튼 오랬만의 도보행인데  손맛은 봤으니 기분은 좋다.  집으로 돌아와 맛있게 먹어주는것이 또한 감성돔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는가  ㅎㅎ
두서 없는 조행기 올려보았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건강에 유념들 하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