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동낚사이트에 많은 활동은 없지만 애착은 넘치는 메탈감시 동생이자   대방동 사나이님의 고교 후배 감시 헌터라고 합니다..^^
선배님께서 역시 사이트 활동에 앞장서시느라 먼저 사진한장을 올리셨네요~
축하 해주신 여러 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특별히 조황을 올릴만한 사건이 없었는데 이제야 첨으로 올리네요~
아직도 그때 그 손맛과 다 띄우고 뜰채가 없어서 난감해하던 모습생각하면
가심이 벌렁 거립니다~ ㅋ
그럼 그때 상황 자세히 들어갑니다..그리고 내용상 편하게? 일기 형식으로 적겠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


작년 12월 31일의 한산도 앞 작은 여 출조를 마지막으로.. 작년 겨울에 겨울 감시 잡아볼거라고 죽어라 고생한 경험도 있고 아직 실력이 모자란 터라 올 겨울은 자제해야지...하며..
열심히 스페셜 포스에 빠져서 일.게임 두가지만 하고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었다..
하루는 형이.. " 니 내 따라 거제 안갈래? 내 친구 집뜰이 간단히하고 니혼자 낚시좀하다
일요일날 (15일) 지심도나 함드가자~"  라고 했다..
시큰둥..ㅡㅡㅋ  ' 짜다리 되긋나. 별로 안내키네..추운데 지심도라고 고기 있긋나'  
이런 저런생각에  "고마 안갈란다..."

며칠뒤 아버지께서..금요일에 연화도 드가신다고 일마치고 토욜날 아침배로 들어오든지
해서 같이 갈래? 하시길래.. 연화도인지라 냉큼  네! 하고 답했다

드뎌 토욜 아침 9시 출발~ ( 날씨때문에 아버지께서도 토욜날 같이 들어가셨당)
어라??? 근데 이거 날씨는 따땃한디... 비가 부실부실 온다..
가는 차속에서 아저씨 왈.." 야  날씨가 이모양이라 고기 안되긋네~"
" 아네여~ 오늘 오후부터 날씨 겐다고 했어여~" <-- 사실 기상예보 안듣고 희망상 지어냈당 ㅋ
10시40분 통영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타고 동두( 동구가아니고 동두임) 마을에 도착하니
12시30분.....왠 나이 지긋한 백발의  할아버지께서 마중을 나오시길래...
90도 꾸뻑..... " 안녕하십니까!!" 하고 대선배 조사님에게 예?을 표했다..ㅋ
참고로 민박하시는 이 어르신께선.. 7,80년대 부산에서 아주 유명했던 동부낚시점을 하신
프로낚시꾼이셨다가..건강문제로 15년전 연화도로 가셔서 그 근처 갯바위에서 15년간
오만곳에서 낚시를 한분이시다.. 존함은 신 사장님으로 통한다..
같이 점심을 하면서 하시는말씀이.." 날씨가 이리 구져서 고기 되긋나" 하신당..ㅡㅜ...
오전에 한바다쪽 도보포인트는 파도가 쳐서 낚시대를 제대로 담궈보시지 못하셨단다..

그말에 점심을 먹니마니 하고 뒤쪽 갯바위쪽을 살폈다..
다행히 파도 바람 많이 죽어있었다..                    후다닥...................
바다를 살피고 민박집으로 돌아와서..은근슬쩍 한마디 던졌다..
" 파도 별로 안치는대요? 나가도 될것 같은디.."  <-- 눈치를 요리조리 살피는 중에..아버지께서.." 그래도 이까지 왔는데 함 찔러는 봐야지?" 하고 날 거들어 주셨다..
참고로 1996년 아버지와 연화도 용머리 근처서  아버지께서만 48cm한마리 하셨었다....    난 대도 못세우고 팅~~했었고..ㅋㅋ
포인트로 이동... 민박직에서 불과 10분에서 15분 거리.. 제법 바위를 타고 목적지 도착..
신사장님께선 73의 연세에도 불과하고 역시 홈그라운드라 어찌나 노익장을 보이시던지 ㅋㅋㅋ

포인트 도착 1시20분.. 신사장님과 아저씨께선 일단 장대로 학꽁치를 노리실 분위기넹..
흠.. 그럼...난... 어디서 하지?? 하면서 주위를 살폈다.. 아저씨장소도 좋은 포인트 같았지만
바로 옆 갯바위가 눈에 쏙들어온다.. 10시방향 5미터 전방에 작은 여도 나와있고...
" 아버지.. 우린 절루 가죠??"  후다닥 맘은 급하고.. 다시 작은 암벽등반후에 최후 포인트
도착...

난 낚시대를 펴고 아버지께선 밉밥투척을 조금 하셨다..
" 아버지 저기 저 여 옆에도요~ 플리~~즈" ^^ ㅋ
미리 채비를 만들었기에..    1호대에 원줄 3호, 구멍찌0.5 수중0.5에 목줄만 새로산 1.7호를 달고 바늘을 달았다..   사실 첨엔 귀차니즘 발동으로  묶여진 바늘을 주로 썼었는데 이날은 왠지 직접 달아야 내 채비에 믿음이 있을것 같았다..

드뎌... .휘~~익~~ 첫 캐스팅..
수심 8미터에  물론 내가 찜~ 한 여 바로 옆에 붙혀서 던졌다....
잠시.. 여건 파악....
날씨 무지 흐림..ㅡㅡ  바람 어느정도 강함..ㅡㅡ;;    물..약간 청물끼 ㅡㅡ;;;;;;;;
그러고 찌를 보니    둥~~둥~~둥~~~  
중날물이라 물은 잘가네~~~~
근데 약간의 너울 땜시 자꾸 여에서 찌가 밀려난다........
'아~~ 저기가 포인트인디~'  <---- (사실 이런 느낌은 사실 어딜가도..... 아시죠????ㅋㅋ)
다시 재투척.......
둥...
둥...둥...   자꾸 밀려난다....
포기할수없지..... 다시 감아서 세번째 투척~  정확히 내가 원하는곳에 떨어진다...
속으로..'  ㅋㅋㅋ 역시 나의 캐스팅은 쪼아!' <== 혼자 이와비슷한 착각중에...
뿜질을 몇번 하려고  신사장님의  직접제작용 프라스틱 밉밥통보고 내 찌 보고 다시 밉밥통보고 내 찌 보고... 다시 한번만더 뿌리자 하는 생각으로 잠시 뿜다지고 다시 던졌는데~....


스물...스물...어라??? 찌가 잠기기 시작한다....
순간....두근두근..<--- 이 순간도 아시죠?? ㅋㅋ
찌가 30센티정도만 잠기고 더이상 들어가질 않는다.... 근데 이상한건 왜 낚시하다보면
가끔 밑걸림이랑 구분이 안갈 경우가 있는데.. 이건 보기엔 밑걸림 비슷한데....
입질 이란 확신이 있었다.....

왔다.............  라는 생각도 채끝내지못하고.... 사정없이........휘~~~~익~!!

털컥!!!!

짧은 찰나 꼭 밑걸림에서 오는 엄청남 묵직함이 내 낚시대를 휘게한다...
다시 이어진...꾹!! 하는 힘!   이이후엔 더이상의 의심은 없었다....
아부지 한테 던진 짧은 외마디!! " 40 넘겠어요!!!!"

" 신중해라 천천히~천천히!"         신기한건 내가 생각해도 조금 당황은 했어도 별로 서두르진 않았다.. 그리고 이 묵직함.... 오래 느끼고 싶었다....

근데.........

어라?? 낚시대를 감을 엄두가 안난다..... 너무 무겁다... 조금 낚시대를 감으려하면..
다시 꾹~꾹~ 처박는다.... 헐~ 으악!!!! 바로 이 맛이야!! 를 속으로 외치면서...
1.7호라도 터질까봐 조마조마....일단 버티기로 몇분 있다가..  조금씩 낚시대가 들릴 조짐이
보였다..
낚시대를 머리 위까지 조심스레 들고  순간 감았다.... 그렇게 조금씩 아주 천천히 올라오고
있었다....중간쯤 올라올때쯤..다시 사정없이 처박는다..
꾸~욱!  헛..잘못하면 줄 나가겠네... 드렉을 넘 조여놓은게 불안했다.....
다시 나름대로 낚시 채널에서 본 포즈를 떠올리며 최대한 낚시대 장력을 이용했다...
그러기를 몇차례....

헉...근데 이건...

물 저 밑으로 뭔가... 희~떡 뒤집어진다..... " 이야~! 5짜 넘겠다! " 아버지께서 옆에 아저씨들한테 외치셨다..  그리고 나도..이제서야 생각난듯..
" 뜰채요!! 뜰채!!"  아저씨들 서로 얼굴만 보신다...

엥?? 아무도 없단다... 허~~고곡!!

물위로 띄어놓고 보니 이거 장난아니다... 이렇게 큰 감시 실제로 첨본다... 심호흠 몇번하고
근데 뜰채가 없다니 이거 무신 퐝당한 시츄웨이션인가...
안그래도 포인트 진입 직전 농담삼아.. 아버지에게 우리 뜰채있어요? 했더니..
" 어이 최형 뜰채 있나?"" 하고 물으시더라.. 근데 없단다.. 그래서 " 우리 그럼 뜰채 없어요?
에이~ 꼭 뜰채 없는날 사고 나던디~" 하고 웃으며 농담삼아 던진말이  이렇게 절박한
상황이 되서 돌아오니 어거 얼마나  속 뒤집어 지는 상황인가~!!!

참고로 같은날 거제에간 형이 뜰채는 접수했었다..
무신 뜰채까졍 챙겨가냐고 형을 원망아닌 원망을 하면서.. 망연자실해있는데...
아버지께서  우리 저 밉밥용 통 사용해보자 하신다..마침 낚시가방엔 굵은 줄이 있었다..
고민할꺼 없이 그게 유일한 방법이었다.

어느새 최씨 아저씨와 어르신이 넘어오셨다.. 이리도 던져보고 저리도 던져보고....
근데 통에 물이 담기질 않으니까 고기 넣기가 불가능이다...물이 거의 다 찾어도 파도땜시
딱 감시 몸통만한 입구에 넣을 엄두가 안난다... 그렇게 욱씬각씬한게 15분...
일단 그 통 회수.. 다른 방법을 연구했다..
" 그냥 확 들어볼까요? " 했다가.." 안되~3호줄도 나간다 저런건" , 그 어른신이 하신 한마디에 일명 들어뽕은 의견에서 제외됐다..
직벽 포인트라 파도에 실어서 올릴만한 장소도 없다.. 괜히 누군가 물에 빠질까봐 염려
됐다..

최씨 아저씨가 다신 한번더 파란통으로 시도 해보자신다...
도리가 있나? 다시 통에 물을 가득 채우고.. 조심조심 끌어서 통근처도 고기를 가져다 갔다
근데 이런이런~~
그동안 뭐한거지 싶게 머리가 통위로 올라간다~ 순간~ 어!어!어!  조금만더~
마침 파도가 일렁인가 싶더니 드뎌 통속으로 쏙!! 하고 들어간다....

와!!!!!!! 이야!!!! 아싸!!!!! 모두들 소리 질렀다<<= 다행히 주위엔 우리밖에 없었음 ㅋ
물이 꽉찬 통에 고기까지.. 무게가 장난 아니라 두분이서 조심스레 낑낑 올리셨다...
일단.. 너나할거 없이 통을 손으로 받치고..난 낚시대 던지다 싶히 내려두고 안전한곳으로
가서 통속에 물을 붓고 고기를 꺼냈는데... 이야~~ 가까이서 보니 이건 완전 괴물이었다..
이빨도 어찌나 많던지..  
사진! 카메라가 아무도 없어서<= 우린 그런거 사실 잘 안찍어용^^  내 핸펀으로
돌아가며 한장씩.. 찰칵..
직접 들어보니 징그러워서 선뜻 어떻게 들어야 될지 모르겠다.....

씨~~익~  그때의 뿌듯함과 터질것같은 두근거림음 잊을수가 없다..
그후? 그 완전 끝날물과 그 소란? 후인터라 입질한번 없었다..
다시 민박집에서 한장 찍고... 그넘은 6명의 입속으로 회와 초밥,매운탕을로 변해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내 머릿속과 내 몸은 그때의 느낌을 기억하고 있다.......

끝~~

헉..너무 길게 적었다...ㅡㅡ;; 지송  거의 첨이자 마지막 조행기일듯 해서~~^^;;

암튼 그담날 다시 바람불고 비오고해서 고기 안되고... 초날물날 민박집앞 방파제에서
내 소식에자극 엄청받고 일욜아침에 연화들어온 형과 형수가 준수한 씨알의 탈출한 우럭을 각 각 한마리씩 장대로 손맛 달래고.. 회..매운탕
실컷먹고 돌아왔음당~
혹 가실생각있으신분 쪽지주세요~ 신사장님 명함있거든요~
이왕 가실거면 연로하신 부부께서 하시는 민박집에 계심 도움도 드리고 그집 할머니 각종
김치가 예술임돵~ ㅋ   이 두분은 딴건 안하시고 민박집만 운영하시거든요...
과거 워낙 유명했던 분이라 단골은 많이 있으시다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하시겠죠? ^^
참 선외기도 한대 있으시답니다.... 한잔 하면서.. 섬엔 인터넷이 없으니까 간단히
본인 홍보만 좀 해주라고 하시길래 흔쾌히 물론이죠~ 했죠~ ^^

암튼..이상  4짜도 못잡아보고 건방지게?? 5짜부터 잡은 27세의 감시헌터였습니당~~ ^^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