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일요일...
애인이랑 도서관 가려했는데, 집에서 뒹굴겠다는 통보를 받고...
바로 맘바꿔서 1시조금 넘어서 출발했습니다...ㅎㅎㅎ
별이되어랑 둘이서...
말도 없이 떠났다고 어찌나 구박을 하던지...
대도낚시에서 민물새우랑 지렁이 한통사들고 낚시시작했죠...
석금님께 받은 막대찌도 처음으로 써보구요...
첫캐스팅에 시원한 입질을 받았으나, 뒷줄이 너무 풀려져있는 상태라 챔질이 늦어 아쉽게 놓쳤네요..
매서운 바람과 맞서 6시까지 노력했으나 실패...
별이되어는 내항쪽으로 맥낚시로 10센티급 감성돔 3마리...ㅋㅋㅋ
은성식상에들러서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회를 드시던분들이 소주한잔 같이하자시길래 자연산 학꽁치도 실컷먹고, 김치찌개에 밥도 많이 먹었더니, 몸이 사르르 풀리더군요..
동낚조황을 참고해서 식사 후 볼락을 노려봤으나 역시나 실패...
매번 돈안들이고 삽질만해대는 제가 민망스럽네요...
아...애인은 심하게 삐지고...
낚시 안댕긴다는 나의 다짐은 무참히 깨지고...
우째스까이~

아...철수길에 커피한잔 권해드린 조사님이 동낚의 오케바리님이시라더군요...
지금쯤 한수 하셨을런지...
전체적으로 제가 본바로는 내항끝바리에 앉으신 조사님들이 25~30센티급 감성돔을 5~6수 정도 하셨습니다...
직감으로는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신 것 같았는데, 굳이 창원에서 두시간 걸려가며 희박한 확율에 갈만한 곳은 아닌 듯 싶습니다...
허나 바람은 잘쐬고와서 개운하네요~
그럼 한주 활기차게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