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그러니깐...15일 금요일....정말 오랜만에 3명에서 통영에 호래기 낚시를 갔습니다.

여러군데 돌아 보니깐, 입질도 시원치 않고 낫마리 수준이라서

통영 중화 방파제에 사람이 많이 계시길래 거기서  자리잡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12시가 조금 안된 시간 같습니다. 그러고, 빨간 다라이에 담긴 호래기는 십여수 이상 되었습니다.

1시가 지날 무렵부터 물이 많이 빠지고 바람도 차고해서 차 안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귀찮아서 낚시대도 그대로 두고 호래기도 그냥 두고 차안에 들어 온 상태였습니다.

..............그러고 1시간이 지났을까나..........

 

물이 들어 온다는 소리에 다시 호래기를 잡으려고 그 자리에 갔더니....

어라.............내 빨간 다라이에는 꼴랑 3마리만 남아 있고....다른 지인 다라이엔 그대로 있는겁니다.

억울해....억울해...^^

이런 된장.......세상에...세상에.....

아무리 호래기가 안 잡히고 맛나지만, 열심히 잡은 호래기는 훔쳐 가다니....헉^^

 

옆에 같이 간 지인이 말하기를.......야....그 놈 훔쳐 먹은 호래기 맛 죽일 것이다....라면서 웃어 넘겼습니다.

우리 인간적으로 잡은 호래기는 훔쳐 가지 맙시다.... 플리즈...플리즈...

지금 생각해 보니깐 낚시대 안 훔쳐간걸로도 다행이다 싶네요...

주말이네요....주말 잘 보내시구요....늘 행복하세요...^^

다들 호래기 잘 간수 하세요...

 

 

그런데,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호래기 3마리는 왜 남겨 놓았을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