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 비오는 오후네요...

간단한 통영 풍경 전해드립니다.(반말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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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3시..무의식중에 낚시가방을 들고 동반가출을 결심.

집나가면서 초장.참기름.버너.코펠....아무생각 없이 챙김.
(호렉군을 다듬어서 참기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음-망구 본인 생각)

죽* **마트 에서 새우 5000원. 청개비1통.담배. 물....

산양면으로 GO GO.

아무도 없는 선착장...동반가출인은 춥다고 바리바리 껴입고도

차에서 Z Z Z Z...혼자 호렉채비.볼락채비 가동..뭔 맘이 그리 바쁜지...

호렉...감감무소식..헉..다 어디갔지?..뽈루채비에 뽈락다섯수..

집에 가자 할까봐 도둑고양이 마냥  살금살금 혼자 무지 바쁨..

보안등밑에 야옹이가 처량한 눈으로 쳐다본다....저리가!!!!
(호렉대바늘에 낀 새우를 노려보더니 덤빌라고 한다.
걍 놔두면 고양이 한마리 잡을것 같았다.ㅠ.ㅠ)

아침6시철수.

포인트 이동..산양면 @@으로.

호렉 아예 포기하고  볼락 루어로 ...젖뽈락 1수.

아침 7시 철수.

척포방파제부터 달아까지 전마선이 쫙 깔렸다.

부럽다.....척포 해안가 테트라포드에서 감성돔 흘림채비로 교체.

옆에 조사님 4짜 감생이 한마리 살림망에 투옥시켜놓고 차에서 주무신다...

불현듯........들고 튈까....하는 생각이 ...ㅋㅋㅋ

맞은편 바다위 전마선에선 연신 3~4짜 올리신다.

테트라포드에서 흘리기엔 물살이 너무 빠르다. 무지 빠르다.

다시 이동...달아 쪽에서 볼락 대낚시....손가락 만한 젖뽈락 10여수..방생.

10시쯤 비온다..많이 온다..계속..계속..

동반 가출인은 차에서 잘잔다..고맙게도...ㅋㅋㅋ

미안한 마음에 낚시 포기.

척포구판장으로 이동...사모님께 문어 만원어치 삶아달래서  먹는다.

아주 아주 맛나다.

저녁에 마산가서 원조 초가집 아구찜 먹기로 했기땜에

집에와서 샤워하고 잠시 잤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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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통영은 오전에 계속흐리다가 10시쯤부터 비가 계속오네요.

비맞고 하는 낚시도 꽤 운치가 있는데...쩝.

호렉은 빵치고 뽈락몇수로 마감한 일요일 낚시였습니다..ㅠ.ㅠ

회원분들 비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즐낚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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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사진은 심심해서 그려본거구요...

       아랫사진은 네이버카페 -통영지도섬-의 운영자이신 ym57님의
  
       사진입니다.

       호렉요리가  넘 맛나 보여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