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다니는 큰아들이 아빠랑 낚시가고 싶어!! 라고 몇주전부터 얘기를 하길래 

더 더워지기 전에 한번 갔다 와야지 해서 이번주 날씨를 보니 .. 금요일 부터 월요일 까지 비소식이 있네요 .

 

어쩔수 없이 수요일 퇴근하고 진해로 가봅니다 .

 

가는길에 편의점 들려서 도시락도 사고 낚시방 들려서 크릴도 사고 0.5호찌도 하나 사서 수치로 가봅니다 .

원래라면 우도 갈려고 했는데 , 해양공원에서 우도가는 길에 있는 계단의 압박 + 와이프 다리 아프다고 해서 수치로 급변경 합니다 .

 

수치 방파제 도착하니 낚시 하시는분들이 몇분 없네요 , 차에서 내려 바다 상황을 보는데 , 

아뿔사 .. 날씨는 봤는데 물때를 안보고 왔더니 . 9시 55분 간조 네요 .

도착한 시간은 7시 10분 .. 계속 물은 빠질텐데 ... 만조 시간은 새벽 4시 ..........참 생각이 많아 집니다 .

 

7살,6살짜리 아들래미 들한테는 사이즈 보다 아빠가 머라도 잡으면 영웅이 되는 상황인데 ..이게 물때가 안도와 줍니다 ....

 

가져간 의자 2개 셋팅해서 애들 주고 장대 2개 셋팅해서 바닥에 내려 놓고 찌를 보고 있으라 말하고 전 옆에 가서 

루어대 열심히 흔들어 봅니다 ...

 

물어라 !!! 

물어라 !!!

한마리면 된다 .. 한마리만 . 제발 !! 

1시간째 입질만 있고 걸려 올라오는 넘은 없습니다 .

 

옆에서 와이프 답답한지 장대를 들고 있네요 ...

 

아~ 혼자 올때 잘되는데 가족끼리 오면 참 ... 무안한 상황이 반복 됩니다 .. 이게 몇번째 인지 .....

 

10시 되니 큰넘이 집에 가자 합니다 . 

10시되니 2지짜리 갈치 한마리 올라 옵니다 ...

 

집에 가는 시간이 30분 연장 됩니다 .

그와중에 와이프 전갱이 핸드폰 만한거 한마리 훌치기로 올립니다 ... 핸드폰 만한 전갱이 훌치기로 올리는 와이프가 새삼 대단해 보입니다 .

 

10시 반까지 입질만 받고 올리지는 못하고 . 

내일 애들 유치원도 가야 하고 저도 출근 해야 해서 집에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