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에 집안 어른으로 부터 선물 받은 것이 있어서

 

답례 할 것도 마땅찮고 해서 담에 갈치 낚으면 몇마리 보내 드린다고

 

이야기 했더니 내년 봄까지 기간을 줄테니 꼭 한번 맛 좀 보자고 하십디다.

 

해서 두어번 갔지만 선물할 만 한 것이 없이 잔챙이만 낚이고..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다시 간다 하니 마눌님이 그래라 하시네요.

 

하기사 저거 집안 어른이니까 반대도 못했을 것입니다.

 

목요일 12시 30분 친구와 마산에서 출발해서 가는 길에 산양읍 사무소근처에서 밥먹고 두시 넘어 낚시점  도착

 

지난 번에 갔던 ㅎ ㅂ 낚시의 전용선으로 나가서 물 닻(풍)을 내리자 마자

 

60~ 70 미터의 바닥층에서 준수한 씨알이 한마리 올라옵니다.

 

먼바다 갈치 낚시 는 달, 물 때, 날씨의 삼박자만 갖추어지면 좋은 조황이 거의 보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작은 놈은 2지에서 5지 까지 올라 옵니다 주로 3~4 지급이 많이 올라옵니다.

 

새벽 5시 반까지 쌩노가다 해서 가지고간 아이스 박스 채우고 스티로폴 박스 하나 더 사서 좀 넣을 만큼 잡았습니다.

 

130마리까지 세다가 잊어버렸는데 씨알이 잘아서 그렇지 거의 150마리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옆에 사람에 비해 씨알이 좀 잔 것 같은 이유도 나름 분석했고 해서 한번 쯤 더 가고 올 갈치 낚시는

 

마무리 할라고 합니다. 다행이 담에 친구들과 하는 계에서 놀러가는 대신 갈치 낚시를 간다네요

 

낚시비는 계금으로 지원한다니까 일석이조 !!!

 

아침에 통영 터미널에 가서 5지급 10마리와 잔잔한 것 몇마리 서울로 보내고 나니 속이 시원합디다

 

마산와서 눈에 보이는 몇사람에게 나누어주고..나누어 주는 것도 스티로폴박스 사서 어름 채우고 고기 넣고...

 

피곤하고 장난 아닙디다.

 

전날 조황이 좋다고 다음날도 좋다는 보장은 없지만 갈치 조황을 대체적으로 정확이 알려면

 

사진 보면 표시납니다. 근접 촬영한 사진이 있으면 거의 조황이 좋지 않고 전체 박스를 모아놓고

 

멀리서 찍었으면 대박이고...

 

18명 낚시가서 박스가 30개 정도 되었으니 이번에는 대박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한 동안 갈치 걱정은 않을 것입니다.

 

카메라를 안가지고 갔습니다. 가지고 간 날 마다 조황이 저조해서리...그래서 사진은  ㅎ ㅂ 낚시 조황에서 퍼 왔습니다

 

제가 낚은 것은 제일 왼쪽 상당 스티로폴 박스와 제일 가까운 아이스박스 두개중 하얀 것입니다.

 

삼치 댓마리 잡은 것 전부 미끼로 다쓰고 잡어는 거의 없었습니다.

 

 

흥부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