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에만 시간이 나는지라 낚시를 자주 못갑니다.


주말에 날씨 나쁘면 전부 헛방입니다.


그 대신 구산면 위주로 하던 출조를 조금 범위를 넓혔습니다. 구산면에 항상 정박해 있던


배를 팔고 약간 작은 것을 장만해서 이리 저리 끌고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소천과 뽈고퍼(두명 모두 중학교 후배. ㅋㅋ)와 함께 진해에서 배를 띄워서 멀리 좀 가보려했는데


날씨가  허락치 않아서 내만에서 백조기나 낚자 고 배를 정박하니


옆에 배가 낮갈치를, 아니 정확하게는 아침 갈치를 낚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천이 재빨리 루어를 꺼내서 던지니 일타일피라.....


전부 루어채비로 바꾸고 갈치 타작을 시작했는데 아침에 조금 물고 말겠지 했던 놈이


오후까지 계속 Go Go 입니다.


중간에 루어를 다해먹어서 진해 시내까지 가서 다시 몇개 사와가지고는 오후3시까지


잡아냈습니다. 저는 중간에 배위에서 한숨자고 둘은 계속 낚고....


하여간 씨알도 나쁘지 않는 것들이 루어에 퍽퍽 달려드니 재미 하나는 끝내줍디다.


상처 안나 풀치들은 모두 살려주고 오후3시쯤 소천이 장만하면서 세어 보니


199마리입니다. 그러니까 방생까지 합치면 200하고도 3~40 마리라는 얘기지요.


하여간 오랜만에 회포 풀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쿨러가 꽤 큰 것입니다. 바퀴도 달리고 얼음은 지난 번 남은 거이라 거의 없습니다.


장만하던 사람이 거의 죽을 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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