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아침입니다. 예정대로 나섰습니다.

크릴 3천원어치 사고 혼무시를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 100그램만 달라고 하니

다 팔렸다고 해서 그냥 갔습니다.

 

저도 다리를 지나 가니 어선들도 한참 바다로 나가고 있습니다.

일출도 보고 바람은 조금 불었지만 바다는 잔잔한 편입니다.

조금 알싸한 느낌이 드는 날씨는 그저 그만입니다.

 

자리를 잡고 물로 적당히 가고...그런데 입질은 없습니다

그래서 카드를 내려 메가리 손맛을 보고 있는데 빨간 고무보트에 두사랄미 타고 와서는

내배 옆에 배를 묶고 혼무시 미끼로 던지는데 10분이 안되어서 감시를 낚습니다.

그리고 또 낚습니다

그리고 또

또..

또..

또..

 

작지만 돌돔도 낚습니다.

 

다른배는 못 낚는데 그배만 낚습니다

 

그리고 잡은 고기를 들어 보이며 자랑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한마리도 안옵니다

 

그래도 화는 나지 않습니다

 

씨알은 작지만 메가리를 30여마리 잡아 두었으니 그것으로라도 묵은지 와 함께하면 맛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에는 나도 혼무시를 조금은 사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시쯤 조용히 접고 돌아 왔습니다.

 

아 참 그런데 나도 조금 큰고기 한마리 잡았습니다. 가지메기라기에는 조금 크고 농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은...참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고기입니다.

 

감성돔이 있긴 한데 포인터별 편차가 심한 것 같습니다.

 

철수 하면서 원더풀 피싱 배가 있길래 선장에게 좀 낚았냐고 물으니 40마리 쯤 낚았다 합니다.

 

40마리? 그건 죽어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배에 낚싯꾼 한명이 아니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CIMG2266.jpg CIMG2267.jpg CIMG2268.jpg CIMG2269.jpg CIMG2270.jpg CIMG2276.jpg CIMG2277.jpg CIMG2278.jpg CIMG2279.jpg CIMG2280.jpg CIMG228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