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당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써 보네요.

작년 8월에 제가 가지고 있던 선실이 있는 150마력 24피트 보트를 팔았습니다.

왜냐하면 바람이라도 좀 불면 배가 커서 혼자 다루기에는 좀 벅차기도 했고

이 배는 한번도 그런 일은 없었지만  바다에 나갔다가 기관고장이라도 나면 나이 먹어가면서 좀

부끄러울 것 같아서 약간 작지만 새엔진을 단 배로 교체를 했습니다.

배는 작지만 선실이 없으니 낚시 공간은 더 많고 수납공간은 좀 적고 일장일단이 있더군요.

그리고 배는 트레일러가 있어서 부산이나 거제로도 육로이동이 가능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소향 견인면허가 필요했는데 부산 남부 시험장에만 그 면허가 가능한데다

연습할 곳도 없어서 유튜부만 보고 눈으로만 연습해서 그것도 한번만에 면허 땄습니다..ㅋㅋㅋ


그리고 배 사용 본거지를 작년 10월에 고성 삼산면으로 몲겼습니다. 아직 1년 안됐구요.

배는 사용할 때만 물에 내리기 때문에 관리도 싶고 태풍이 불어도 염려할 것이 크게 없습니다.

고성 유촌은 5분 장도면 도착하고 사량도는 25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량도 주변에서 어로(?) 활동을 주로하는데 대상어도 가을부터 봄까지는 볼락,

여름에는 문어와 장어, 요즘은 감시를 주로 잡습니다.


구산면 쪽보다 갈치는 좀 늦게 나오는데

 어제 저녁에 멀리서 온 친구와  나가 보니 배는 좀 있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거의 전멸 수준입디다.

감시는 그 쪽이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아는 동생은 흘림으로 스무마리 정도 잡았다는데 저는 오늘 아침에

던지자 마자 한마리 15분 후 한마리 그리고는 물이 죽으니 뚝 끊겨서 걍들어 왔습니다.

아직 씨알이 20을 갓 넘긴 놈들이었구요. 점차 굵어진다하더군요.

아침에 잡은 장어 두마리 썰고 문어 한마리는 라면네 넣고 감시 두마리는  친구가 안가져간다해서 말려서

먹으면 맛있다케서 백조기 한마리와 간을해서 씻은 다음 널어 놓았습니다.


갑오징어도 좀 나오고 쭈꾸미는 작년에는 별로였는데 올해는 어떨지 모르고요.

사량도 나무여까지도 어렵잖게 가는데 어제 그쪽에서 부시리하고 삼치가 좀 나왔다던데

올해까지는 주말에만 시간이 나는지라 많이는 못나가고 있습니다. 

그쪽으로 간 이후 볼락은 원도 없이 잡았습니다. 거의 카드를 쓰는데 미끼도 없이 났습니다.

포인터도 몇군데 알고 큰 놈 나오는 곳도 좀 알고...ㅎㅎㅎ

부선장인 소천과 주로 출조하는데 부선장이 요새 개인적인 일로 조금 바빠서 혼자 갈 때도 많습니다.

가끔  소식전하겠습니다.


P.S. 사량도쪽 문어는 봄부터 하도 많은 배들이 쑤셔서인지 별로고 씨알도 작습니다.

       

너무 많이 잡아서인지 올해는 산란을 두번 하는 것 같습디다.

앞으로 가끔 그 동네 소식도 전하겠습니다.20190830_21114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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