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01_151416.jpg 평일에는 바다와 산들이 조용하게 바람도 비도 없다가 매 주말만 되면 날씨가 안습입니다...

 

어떤 분을 붙잡고 하소연 할곳도 없고 매주마다 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12월의 첫날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오륙도 열기는 출조하다가 바람과 물결이 심해서 다시 배를 돌려

 

어쩔수 없이 양식장에 배를 묶고 숭어 꽃바늘에 루어 낚시를 했습니다.

 

오전 9시경부터 오후 2시까지 아침에는 작은 숭어가 입질을 하더니 따문 따문 올라오는 숭어 씨알들이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반짝이꽃에 바늘 세개가 달린, 일명 숭어 훌치기 바늘에  반짝반짝 빛을 따라

 

지금 시기에 숭어의 눈꺼풀에 막이 생기기 시작해서 그 반짝임이 고기들이 노는 모습인줄

 

착각을 하고 숭어들이 한마리 두마리 입질을 시작합니다.

 

한마리 두마리 잡을때는 재미 있지만 50여 마리가 넘어 가면 그때는 막노동일 하는것과 똑같은 고문입니다.

 

계속 되는 입질에 그만 낚시 접고 돌아 서기가 힘이 들어 몸살이 날 정도로 올라올때까지 잡은게 100마리 하고도

 

50여마리는 더 되는것 같습니다.

 

아직 꺼내지고 않은 어칸에는 싱싱하고 큰 싸이즈가 대충 50여마리.. 이것은 오늘 숭어 시세가 1kg에 5000 한다해서

 

다대포 시장에 내어다 팔겁니다. 대충 4-50키로는 될것 같습니다. 오늘도 기름값은 뽑은것 같네요 ㅎㅎㅎ

 

이제 숭어의 철이 돌아 왔습니다. 배에 기름기도 많이 차서 맛이 일품입니다. 숭어 손맛 입맛 보러 다대포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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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게 싸우고 값있게 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