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밤낚시는 감성돔님과 호래기채비를 만들어가서 작년에 한국의 통영에서 별미로 먹었던
호래기낚시의 추억을 재현해 보기로 했습니다만 맛은 한국에서 먹었던것 바로 그맛입니다.


호래기 낚시는 원래 낚시 미끼용으로 밤낚시때 잡는 것입니다. 도착시간은 4시반경 1시간동안
포인트로 이동 날은 금새 어두워지고 바로 등불을 켜고 호래기 낚시에 들어갑니다.
필리핀에서 호래기 낚시는 미끼 없는 에기를 3~5개까지 연결해서 양팔로 10번정도의 줄길이를
재어 수심에 넣습니다,(15~18미터정도)


요즘 호래기가 잘 잡히지 않지만 역시 노련한 방카라서 엄청난 호래기를 건져 올렸습니다.
잡히는데로 다리떼고 초고추장에 회로 10여마리넘게 배를 채웠습니다.
무척연하고 그냥 날로 먹고 씹히는 맛이 고소한맛, 호래기 라면맛, 초고치장에 찍어먹는 매코름한맛.
한마디로 직~입니다~~~.


이제 호래기 라면 맛을 보기로 하고 잠시동안 잡은 호래기중에 미끼로 쓸 큰넘들만 빼고 갓잡은
호래기들을 라면에 넣었습니다.


밤낚시의 맛은 뭐니뭐니 해도 호래기 파티를 꼭 해봐야 합니다. 따끈한 궁물에 부드러운 면발~
통통한 호래기 그맛은 아마 누구나 다 볼수 있는맛이 아닙니다.(통영서 배웠습니다)
험난한 바다 한가운데, 높은 파도속에서의 맛보는 이맛~
노약자나 멀미하시는분은 이맛을 볼수가 없습니다.ㅋㅋㅋ


가져간 잘익은 김치에 한그릇 호르륵~ 이렇게 2월의 마지막 낚시가 시작 되었습니다.


큰호래기는 꾀미에 달아 죽지않게 바다에 던져넣고, 작은 호래기는 굳이 물에 담글필요는 없이
많이 잡혔지만 물속에서 먹물도 품고 알도밴 싱싱한 녀석들입니다.


갈룽공 낚시대를 감아놓고 있었는데 호래기들이 갈룽공을 먹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