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낚횐님들, 오래간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지금쯤 남해안 통영, 거제권은 뽈라구가 잘 올라 올텐데 탈탈 거리는 손맛이 많이 그립네요.

 

호주에 와서 낚시를 함 해보려해도 이래저래 잘안되더군요.

그래도 몇번 시도를 해보았었지요.

고기가 많은데라서그런지 흘림을 흉내만 좀 내도 몇바리씩 나와주어서 나름 손맛은 좀 볼 수가 있더군요.

호주의 시드니 바닷가는 말 그 대로 좀 험 합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구명조끼와 갯바위장화는 필수 더군요.

옆에서 콜 해주면 뒤로 좀 물러났다가 또 하고... .뭐 그런 포인트가 대부분입니다.

사람이 빠지면 전화하고 헬기뜨고 그런 상황이 자주 일어난다해서 쪼매 조심을 하곤합니다. ㅎㅎ

 

오늘은 아들과 집에서 약  한시간 이십분 쯤 걸리는   "게리비치" 라는델 다녀왔습니다.

오후에 시간이 되어서 어쩔까 하다가 바닷바람이라도 좀 쐬고오자하고 나서봤지요.

 

멀리서 포인트를 바라보니 아무도 없네요.

이름난 포인트여서 항상 사람이 많았었는데,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조금 서서 보니 파도도 뻥뻥 때리고 괜히 왔나 싶습니다.

아들이 아빠 여기까지 왔는데 함 가보기나 하자고해서 한 이십여분을 백사장을 걸어 들어갑니다.

함 살펴보고선  살몬 (호주연어 )채비를 합니다. 25호대 - 450 장대로 처박기를 두대 해놓고 흘림채비를 합니다.

참고로 저는 한국에선 거의 호래기와 볼락, 뭐 봄엔 도다리, 가을엔 감시 선상카고처박기... .

뭐 그정도로 거의 동네낚시 수준입니다. 특히나 흘림은 잘하지도 못하고. .

 

근데 여기와보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전유동에 전층 바람이 불어서 흘림을 잘 모르는 저도 흉내를 좀 내 봅니다.

 

채비가 잘 맞았는지 아님 고기가 정말 많은건지 고기가 좀 물어줍니다.

줄팅도 몇번하고 파도도 몇번 얻어맞고하면서  "블랙피시"라는 넘들을 열 서너바리 잡았습니다.

블랙피시가 한국의 벵에돔 종류라고 합니다.

씨알은 대략 삼십에서 오십 정도로 뭐 손맛보기는 좋습니다.

다행히 식구들이 다른고기보다 블랙피시를 잘 먹어서 나름 핑게도 댈수있구요. ㅎㅎ

 

지끔껏 사진올리는 방법을 잘몰라서 조황을 좀 올리려고하면서도 또 다음으로 미루곤 했었는데

앞으론 가끔씩이라도 이곳의 조황도   좀  올려볼까합니다.

동낚횐님들 다들 건강하시고, 안낚즐낚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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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등학교에서 단체로 놀러나왔네요. 여기 백사장이 왠만한 해수욕장 저리가라 합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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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푼마음으로 포인트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아들녀석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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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애들.... 잼나게 놀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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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도가 넘 쎄서 겁이 좀 나는군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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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6미 되는 갯바윈데 파도에 옷이 쫄딱 젖었네요..  미끼는 발밑에 있는 풀을 뜯어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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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이 예민하지만 먹을만큼 잡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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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길에 힘들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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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이 탱탱 쫄깃한게... .  식구들이 블랙피시 회를 좋아해서... .

 고등어와 전갱이도 시장급으로다가 제법 나와줍니다.

 피시마켓에 가도 생선은 잘 안사게 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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