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지역적인 부분때문에 서해로 낚시를 많이 가게 되는데 카페하고는 지역 차이가 있어 거의 글을 올리지 않다가

어제 다녀온 꽃게 낚시가 신기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진해로 갈치 낚시를 갈려다가 돌이 갓 지난 막내를 데려 갈 수도 없고, 밤에 봐 주실 분도 못찾아

부득이 당일 치기 낮낚시고 서해 좌대를 다녀 왔습니다.

 

이 곳은 지금 우럭과 꽃게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 특이하게도 꽃게를 낚시로 잡고 있습니다.

낚시 채비는 원투 쳐박기 낚시와 동일하게 묶음추를 사용하고, 미끼는 서해에서 우럭 미끼로 많이 사용하는 오징어를 사용합니다.

낚시대는 가능한 예민한 초릿대가 필요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채비를 완전히 바닦에 내려 놓고 기다리면, 초릿대가 입질 초기처럼 미세하게 까닥 까닥 거립니다.

이게 꽃게의 입질이라면 입질이고, 이 때 챔질을 하지 말고 서서히 감아 올리면 꽃게가 집게 발로 오징어를 꽉 잡고 있습니다.

조심해야 되는 부분은 꽃게를 물 위로 바로 올리면 물 밖으로 나오자 마자 집게 발을 풀어 물속으로 풍덩합니다.

따라서, 물 밖으로 올리기 전에 수면 아래까지만 올리고 뜰채를 사용하여 건져 올려야 됩니다.

 

어제는 이러한 방법으로 8시부터 11시까지 정말 쉴새없이 잡아 올렸습니다.

씨알은 몸통 기준으로 손바닥 반만한 것이 대부분으로 꽃게탕이나 된장찌게 끓일 때 어울리는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점심 시간 때부터는 입질도 뜸해지고 입질이 와서 올려도 올리는 중간에 오징어를 놓는 현상이 반복 되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해간 게그물을 사용하였는데 입질 왔을 때 잡을 확율은 높지만, 빼내는 것이 불편하네요.

게 입질이 뜸한 틈을 타서 집사람만 게낚시를 하고, 저는 잠시 외도를 하여 우럭을 먹을 만큼만 잡아 같이 챙겨 왔습니다.

 

꽃게 낚시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회원분들도 가족들과 충청도 올 기회가 있으시면 경험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족 낚시에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장소는 충남 안면도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좌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