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 전용 냉장고에 넣어둔 놈들이 싱싱하게 잘 있는지 점검차 오랜만에 여수로 향했습니다.

지난 5월 다녀간 이후 냉장고 생각에 잠못 이루고 매일 밤 눈물로 베갯잇을 적신다는 백면서생님도 함께 동행을 했지요.

냉장고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날물이 시작될 무렵부터 통통한 놈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철수 시간 때문에 먹을만큼만 잡아 예쁘게 떠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입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철수를 하려니 발걸음이 안 떨어지려 했지만 올해 들어 제일 맛있게 먹은 회라 더 이상의 고기 욕심은 접고 철수를 했습니다.

발 밑에는 젓볼락이, 세 칸 대로 최대한 멀리 치니 씨알 좋은 놈들이 올라오더군요.

입질 시작되고 2시간 가량에 대략 17~18cm 전후로 해서 30여수 하고 왔습니다.

자세한 조행기는 아마도 지금 꼬박꼬박 졸면서 창원을 향해 버스를 타고 가는 백면서생님이 멋진 사진들과 함께 올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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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