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앞 냉장고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듯하여 오늘은 두어 곳 헤매었습니다.

늘 가던 곳 갔지만 입질조차 받질 못했습니다.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란 소설 제목이 생각나더군요.

그 많던 볼락은 누가 다 잡아 먹었을까? ......  ^^;;

어쨌든 눈여겨 봐 둔 방파제로 갔지만 완전 새 방파제라 그런지 거기도 입질 없기는 마찬가지더군요.

학교 앞 삼거리에서 잠시 고민.

오른쪽으로 가나, 왼쪽으로 가나......

왼쪽으로 핸들을 꺾어 처음 불켜진 곳으로 무조건 진입.

이곳저곳 더듬더듬......

포기하고 옮기려는 순간 손에 익은 입질.

토독... 토도독.

살짝 늦췄다 가볍게 챔질.

'어랍쇼.  무게가 장난이 아닌 걸.'

아니나 다를까 제법 씨알이 좋더군요.

다시 넣고 살짝 끄니 2분 정도 후 다시 입질.

올리고 보니... 허......

앞에 잡은 놈이 젓볼락처럼 느껴지더군요.

6마리 잡고 나니 입질 뚝.

몰이 조금 멀리 있던데 다음에는 흘림으로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디다.

여하튼 이곳도 학교에서 2분 거리.

튀긴 볼락 사진은 염장질이라 그럴까 싶어 올리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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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

무늬오징어낚시 끊었음. 묻지 마셈. ㅠㅠ

요즘 맘 같아서는 두족류 낚시 전체를 끊고 싶음. ㅠㅠ

나는 당신이 말한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당신이 당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위해서는 죽도록 싸울 것이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