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에 아버지 모시고 남해에 볼락낚시를 갔습니다.
마릿수도 꽤 잡았고 씨알이 굵은 놈들도 제법되구요.
(제사고기로 썼을 정도로 씨알이 좋았습니다)
덤으로 감생이 38센치까지.....ㅋㅋ
민물만 하시던 아버지께서 좋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2월 11~12일 또 출조했습니다.
날씨는 죽이는데 물색이 맑은듯 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오후 2시부터 어두워 질때까지 잡어입질 한번 없더군요.
전자찌로 교체하자 입질이 들어오는데 훅킹이 되질 않습니다.
찌가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기다려도
안걸리는데 환장하겠데요.
그래서 입질할때 손으로 줄을 살짝 당겨보니
뭔가가 톡톡 거립니다.
가볍게 챔질하니 고기가 걸립니다.
볼락인데 씨알이 좋습니다.
그런데 고기를 잡으니 완전히 얼음장 입니다.
밤낚시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릴 찌낚시로 씨알급 볼락 4마리로 밤낚시는 마감하고 아버지와
볼락 몇점으로 이슬이 한병 죽이고 잠을 잡니다.

새벽 5시 반부터 감생이를 열심히 쪼아봤지만
동트기 전까지 볼락만 올라 오더군요.
결국 11시에 철수하고 볼락만 14수 담아왔습니다.

낚시에는 수온의 영향이 제일 큰것같습니다.
지난번에는 고기를 잡으면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거던요.

작년 3월말경인가?
병아리 미끼로 왕볼락을 마릿수로 잡았는데
한달 남짓 남은것 같습니다.
병아리 날때 집어등 들고 남해로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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