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한 초보가 조황란에 글까지......갠적으로 영광 입니다.

어제 삼천포 가신분들이 꽤 계셨내요...진즉 알았으면 같이 갔을것인디.....

"행님!! 뽈락이 먼지는 아시죠??? 재미 있으니 한번 가시죠." 후배넘이 꼬시는 바람에 약속하고 새벽에 마눌 깰까 살금 살금 나오는데 "어디가노???" "응!! 저~어~기." "넘 한거 아이가. 지금 6주째다. 얼마까지 가는가 두고 보고 있는거 데이......알았따. 금방 올께....하고 삼천포 실안으로 직행.(실안은 후배늠 처가 동네...) 직장 후배2명과  낚시점으로 가니 주인 아주머니가 크릴을 잔뜩 녹이고 있었다."아주머니 우린 볼락가는데요??""아이고 어제 감새이 간다고 안 했수???다 녹였는데 우째노!!!!"전화한 후배늠 죽을 상!!! 어쩔수  없이 감새이 밑밥과 볼락 미끼(민물새우)를  함께 챙겨서 11시 출발.....

“선장님!!! 잘나옴니까??” “갑자기 요사이 안되네요...그래도 한번 해보입씨다. 근데 볼락한다믄서 밑밥은 먼데요??”“사실은요!!!..........”“네 이거하다 안되믄 감새이 하러 가입시다.”“아이고 고맙슴다” 목적지 도착....긴대가 쪼금 낳을낍니다.... 앞에서 넣어 보세요....7.2미터 민물대에 민물새우 끼고 캐스팅.....순간 초릿대 슉!!!슉!!! 들은건 있어서 갖고 놀아야 된데이.....들어 뽕!!아싸 2마리당!!! 희얀하게 2~30분하니 입질 뚝!!! 선장왈 “자리 옮깁시데이....”이러케 4곳을 옮겼슴다. 3명이 3시간 잡은 조과는 뽈락 60여수!! 선장왈!!“이제 감새이 치러 갑시다.”맘씨 좋은 선장님 덕에 2시간 이상 쪼았으나 감새이는 구경 못하고 왔슴다....선장님이 말씀하신 삼천포 전반적인 조황은 물이 차갑다. 그라고 지금은 밤뽈로 가는 계절이다. 이제부턴 낮보단 밤이 낳다고 하시네요.

5시에 항구 도착!!! 일행중 한명이 “밤뽈이 낳다는데 저녁먹고 진널로 가자!!! 지금 아이먼 언제 또 진널 와보노.... 순간 마눌 얼굴이 그려졌지만 그래 가자.... 7시 진널방파제 도착!!! 깜깜한 곳에서 채비해서 방파제 내려가다 미끄러져 뒤로 꽈당당!!! 낚싯대 두조각!! 팔꿈치 돌에 부딪혀 들지 못할 지경!!!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아마 마눌의 저주 였던거 같슴다.난 못하겠다. 얘들아!!! 집에 가자!!!

조황 사진은 사진기 없었슴다....근데 디낚가니 점주 조황에 사진이 있네요....허접한 글 이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