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지난주 금요일 저녁... 한동안 추위와 눈보라 속에.. 출조는 접었었는데...

뉴스를 보니 토요일 오전 부터 풀린다는 소리에... 눈을 감고 잠을 청하니... 도저히 잠이 안옵니다.

 

결국 새벽 4시 기상... 오산에서 바로 사천에 있는 진널로 달립니다....

도착하니...8시쯤 넘었네요..

 

해가 이미 떠 있습니다... 들물 2시간째...

전방 20m 던지니 사정없이 좌에서 우로 흘러 발앞으로 오네요.

발앞에서 잡겠다 정하고 밑밥 칩니다.. 복어 1수... 이건 찌가 들어가지도 않고 질질 끌고 가네요..

한시간 여만에..30cm 살감시... 이후 망상돔..( 얼마나 크시던지.. 돔인줄 알았음 )

이내 20cm 살감시... 오늘 운이 좋은가?? 기대를 안고 다시 밑밥 폭탄 투하..

 

갑자기 슬쩍 잠겨 들길래.. 바로 뒷줄 당기자 마자 쭉~ 빨려 갑니다..

바로 챔질...' 이건 4짜야...!! 진널 방파제의 소문에 의하면 강제 집행이다' 싶어.

강제집행 합니다... 바로 얼굴을 보여주는데... 큽니다....

헉!! 뜰채가 저 멀리 있습니다.. 준비 되지 않은 거죠 ㅠㅠ

바늘에 걸렸겠거니해서.. 원줄을 좀 풀면서.. 뜰채 쪽으로 갑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갑자기 가볍습니다.. ㅠㅠ

바늘만 날아 옵니다... 이건 무슨 조화인가요??

 

눈물을 머금으며... 12시까지 했으나... 이후 입질 없습니다.

옆에 계셨던 분들 죄송합니다..

 

이후.. 오후 내내 입질 한번 못받고.. 눈물을 머금고 돌아섭니다...

 

낚시에 대한 자세가 안된 저 자신을 탓하게 되는 날이였습니다.

 

위로가 필요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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