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_학꽁치1.JPG 크기변환_학꽁치회.JPG

 

참고 : 도마 길이 45센치 미터

 

동낚인여러분...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첨으로 글을 씁니다...

 

10월 9일 일요일 심심해서 대구에서 포항까지 달렸습니다...

 

이 날 대상어를 학꽁치로 정한 저는 도착하자 마자 목줄찌 이단채비를 만들어 던졌습니다...

 

입질이 너무 약아서 잘 안되더군요...어떻게 하다보니 우선적으로 볼펜보다 조금 더 큰 학꽁치 두마리를 잡았습니다...

 

문제는 다음...학꽁치 전용바늘 그게 좀 위험하던데요...실수로 바늘이 오른쪽 새끼 손가락에 박혀 버리는 안전사고...ㄷㄷㄷ

 

119신고해서 구급차 불렀습니다... 구급대원들  보더니 이거는 자기들이 못 뺀다고 병원으로 가잡니다...

 

거기서 가장 가까운 병원이 포항 선린 병원이었는데, 병원갔다가 다시 이 위치로 오는데 택시비 5만원 정도 나온다기에

 

죄송하지만 구급차는 돌려 보내고 제차로 내비 찍어서 응급실로 갔습니다... (사실 저도 소방서 근무합니다 ㅋㅋ)

 

바늘 박힌 거 빼고, 파상풍 주사 맞고 등 등 하니까 치료비 7만 5천원...ㄷㄷㄷ 저처럼 바늘 박혀서 응급실 오는 사람들

 

좀 된다더군요~ 동낚인 여러분들도 항상 조심하십시오~~~

 

이 날 뼈저리게 느낀 건 낚시할 때는 반드시 낚시 장갑 끼고 하자였습니다...그리고 낚시대 던질 때 주위사람들 있는지 없는지

 

확인 잘 하고 던지자...

 

아무튼... 약 1시간 반 가량의 치료를 마치고 집에 갈 까 하다가 이대로는 갈 수 없어 다시 그 자리로 갔었습니다...

 

제 자리에는 이미 딴 분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다른데로 옮겼습니다...

 

정말 조심조심 하며 다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형광등입니다...손맛 죽이던데요... 그런데 올리다가 자연방생...ㅋㅋㅋ  그 다음부터 계속해서 볼펜보다 조금 더 큰 놈들이

 

계속 올라옵니다...그러던 중 또 다시 형광등...ㄷㄷㄷ 정말 큽니다...힘도 너무 좋고...

 

또 볼펜급, 매직급 올라오다가 형광등... 너무 재미있었습니다...간간히 숭어 팔뚝 만한 엄청난 놈들이 세번 걸렸었는데

 

저의 채비가 학꽁치 채비지 않습니까...목줄 0.8호...세번 다 끊어 먹었습니다...아깝더군요...

 

거짓말 안 보태고 정말 40센치는 되어 보였습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집에 와서 이 놈들 맛있게 회를 쳤습니다...회치는 솜씨가 좀 부족해서 이쁘게 썰지는 못 했지만

 

와이프 맛있다고 잘 먹어줍니다...하하하...정말 힘들었지만 재밌는 하루였습니다...

 

동낚인 여러분들도 이제 학꽁치에 한번 도전해 보세요...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그럼 모두 즐낚, 안낚하시기 바랍니다...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