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회사도 땡땡이 치고 마눌님과 집을 나서본다. 포항 대보리 쪽으로 도다리 손맛을 보려고...지난주 부터 작전을 짜고 휴가까지 냈는데 갑자기  4월 중순에  웬 꽃샘추위...OTL... 

구룡포를 지나며 낚시점에 들러 청개비 한 통 사고 룰루  랄라...  안 잡힐 건 알지만 출발 할 때 만큼은   부푼 꿈을 안고...

날이 추우니깐 바람막이 텐트 하나 치고 릴을 던져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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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좀 불긴 했지만 서풍으로 뒷 바람이고 파도가 높지 않고 수온도 그럭 저럭 괜찮아서 고소한 도다리 새꼬시를 기대 했지만...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입질 한 번 못 받고 갯바위에 걸려 봉돌만 수차례 뜯겨 먹는다.  

휴가까지 내고 대보에 왔는데 빈손으로 갈 수 없어 낚시대는 던져 놓고 근처에 있는 구룡포 시장으로 향했다.  횟집에 들렸더니 도다리는 지금  시기가 알이  차서 별로 란다.  해서 쥐치 고기 조금사고      가자미 꾸들 꾸들 마린거 조금 사서  텐트로 향했다. 쥐치 회도 맛 있었지만 반건조 가자미를 그리들에 튀기듯이 구워 먹으니 맛이 예술이다. 쐬주 두 병이 그냥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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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낚시가서 내손으로  도다리는 못 잡았지만  쥐치 회맛도 보고 환상의 가자미 구이도  맛보고  즐건 시간 보내고 왔다. 담엔 꼭 손 맛까지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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