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등산다니고 주중엔 낙수 다니고, 산에가면 날나리 산꾼으로, 낙수 가면 얼치기 낙수꾼으로 취급 받습니다,,  ㅠㅠㅠㅠ  그래도 등산이나 낙수 갔다 오면 제 바지 주머니는 꽁초로 가득합니다.  날나리고 얼치기지만 쓰레기 수거 하난 확실 하다고 자부합니다.

며칠 전 조황 올려 드렸던 울산 선경 쓰레기 방파제에 갈치를 잡으러 갔습니다.  안가리라
생각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연휴 끝날이니 사람도 벨루 없을터!  한참을 망설이다
운칠을 믿고 무작정 갔습니다.  일단 주차하고 휘익 둘러보니 일단은 꾼들의 숫자가 확
줄었더군요,,,,아싸!!!!   기쁨도 잠시....또 졸라 걸었습니다.  걷고 또 걷고...방파제 입구까지는 그래도 좋았습니다. 포장마차를 지나서 방파제에 진입하는 순간......

이런 닝기리,,,ㅆ ㅡ ㅂ ㅓ ㄹ!  쓰레기 또 쓰레기, 페르샤만의 양탄자도 아닌 것이 하늘을
비행하는 까만 봉다리, 쳐먹고 버린 컵라맨 용기들, 물 쳐먹고 버린 생수병들, 부러진 낙수대,미끼통들, 소주병들, 메가리의 시체들, 정말 끝없이 이어 지더군요.

분명한 수컷들의 영역 표시 냄새....아 정말 돌아 가고 싶었습니다.  한가지 기쁜 소식은 수년내로 이곳이 매립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울산 신항 부지라서요. 기쁘지 않습니까? 만쉐!!!

앞 출조 때 참패를 당한 곳 쯤에서 01시경 낙수 시작!!!  낙시는 즐거웠습니다. 먹을 만큼 잡기도 했고(대충 25마리 정도), 씨알도 그럭저럭 하구여 05시까지의 산물입니다.

낙시 마치고 집에 가면서 왜 케미라이트는 그 잘난 손모가지로 바다에 던지고 가는지..휴ㅠㅠㅠㅠㅠㅠ, 비닐 봉다리는 왜 하늘에 날려 보내고  생수병으로 멀리 던지기 시합은
왜들 하는지.... 선경 쓰레기 방파제여 좀 만 더 참아라....곧 매립 된단다...^^;

미끼는 크릴로 메가리 잡아서 그거 잘라쓰면 찍빵입니다. 전체적으로 수심은 3미터도 채
안되었구여, 비만 오지 않았슴 더 나는 조과가...끝까지 개기시던 분들은 많이들 잡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해수부에 건의 합시다. 선경 쓰레기 방파제 올 가을에 메워 버리라구여,,,동참들 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