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호래기가 올라온다는 얘기가있어 확인차 다녀왔습니다.

원래 목적지는 유촌이었는데 일자방파제에 고등어가 아직도 올라온다고 하고
거기서 가까운 백운포에서는 전어랑 호래기가 올라온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목적지를 급선회 했습니다.

오전 11시 경에 오륙도선착장에 도착하여 5분 정도 배로 가니
일자방파제가 나오더군요. 길이가 1.2km정도 되는데 노란등대와 빨간등대가
양끝에 있더군요. 주로 노란등대 근처에 낚시꾼들이 많이 있었고
방파제 위에는 에깅낚시를 한 흔적이 군데 군데 있더군요. 무늬오징어
시즌이 되면 한 번 더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중간지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예전에 카드낚시를 했던 기억을 더듬어서 중간중간 크릴을 달아서
바로 밑으로 내려서 고패질을 해주었지만 입질이 없더군요.
옆에 계신 2분은 따문따문 씨알좋은 메가리랑 고등어를 올리더군요.
유심히 보니 멀리 30-40m정도 원투해서 천천히 끌어주더군요.
물어보니 바로앞에서부터 전방 10m까지는 밑걸림이 심하고 멀리쳐서
천천히 끌어들이면서 유인을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시즌중에는 바로앞에서도
입질이 들어오지만 지금은 이렇게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 분들이 하시는 자리가 포인트인지 계속해서 고기가 올라오고 가까운곳에서
입질을 받아서 올리는데 25센치가 훨씬 넘는 볼락이 올라오더군요.
카메라를 가져갔으면 사진을 찍는건데 아쉽더군요. 자리는 중간중간에
번호가 적혀있는데 16번이라고 적혀있더군요. ^^

저희는 거기서 시장고등어 몇마리와 메가리로 마감하고
백운포로 전어와 호래기를 확인하러 가보았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더군요.
대부분이 4칸대와 릴찌낚시에 전어카드채비를 달아서 많게는 5-6마리씩
올리는데 포인트는 딱 중간지점이더군요.

시간이 흘러서 저녁해가 지기시작하니 전어카드채비에 호래기들이 하나둘씩
딸려올라오는데 속으로 이거참 !! 했습니다.  ㅎㅎ
아쉽게도 시간관계상 더 있지못하고 5시반에 철수를 했지만
다음에 부산에 들릴일이 있으면 집어등을 준비해서 호래기낚시를 해도
좋을 듯 합니다. 이곳은 가로등이 없어서 집어등을 꼭 준비해야 할 듯 하네요.
정확한 장소는 부산 용호동 백운포공원내 제3함대 정문앞의 뚝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