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만에 글 올려 봅니다.
워낙 글 솜씨가 없어 간단하게 올립니다.

그간 너무 바빠 낚시대도 못잡아 보고 슬슬 시동을 걸어볼 요량으로 지난 30일 구산면에 갔다와서 갈치낚시를 한번 해 보려고
집어등을 손수 만들었습니다.(원가 대략 1~2만원)

집어등을 만들어 놓고 밧데리 수명도 체크할겸해서 9월3일저녁 7시쯤 방파제 도착하니
사람들이 득실거려 자리가 없더군요.
워낙 사람들이 많은곳이라 일부러 일요일 저녁을 택한건데....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은 술자리가 너무 많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겨우 빈자리 발견하고
거치대 설치하고, 집어등 설치하고..(방파제가 높은지라 설치에 애로가 있습니다. 부산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 동낚인의 대부분이 마산, 창원인지라 이해를 돕기위한 말입니다.)

미끼는 시장에 가서 보니 고등어는 비싸고 꽁치가 싸더군요.ㅋㅋㅋ
8마리  3천원인데 두마리만 달라니 아주머니 좀 난처해 하시더만 천원주고 사서 자르고
소금쳐서 준비해 왔습니다.

서방파제는 집어등이 없어도 몇수~20수는 가능합니다.
낚시를 시작한 시간이 8시가 좀 안된시간.. 담그니 입질 시작하는데 입질이 좀 약습니다.
저는 갈치낚시는 해보지 않아 챔질이 좀 안되더군요.

씨알은 대략 2마디 반정도가 평균 입니다. 엊그제 사전 탐사차 구경왔을때 보니 2마디정도
되던데 그새 좀 컷나 봅니다.

밤 11시~12시경까지만 하려 했는데 낚시꾼이 어디 그렇습니까? 하다보니 새벽 3시가 넘어
버렸더군요. 가져간 미끼는 일치감치 떨어지고 어쩌다 올라온 아지 한마리 썰어 미끼 보충하고 잡은 갈치 꼬리 짤라서 썼습니다.
낚시를 혼자가니 먹는 재미도 없고 해서 미련을 버리고 왔습니다.

총 조과는 확인을 해보지 않았지만 집에와서 소금치며 대충 보니 80~100수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3마디가 넘는놈 한마리 포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