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가덕도 남쪽 갯바위

내용 : 엊그제 월요일 밤중에 느닷없이 출조 연락이 옵니다.

      안따라 가면 두 번 다시 연락이 안올까봐 무조건 O.K ~~~

      화요일 첫 새벽부터 대충 준비를 해서 출발합니다.

     가덕이 가까운 어느 낚시방에 들러 이것저것 챙겨서 7시경에 배를 탔습니다.

     새바지를 지나 어느 갯바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상어는 학공치 ~~~

     최근의 조황 소식은 학공치가 굉장히 잘 잡힌다고 사이트 마다 난리였으니 기대가 됐죠.

     그런데 1시간 동안 둘이서 겨우 1마리 ~~~

     그래도 그냥 버티고 있었는데 우리를 태워준 배가 지나가면서 옮겨 줄테니 준비하고 있으라 합니다.

     한참 뒤 가덕 등대 밑 어느 포인트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철수때 까지 학공치 구경도 못했습니다. 온 바다에 인상어만 버글거렸죠.

     몇 마리 올라오는 날은 철수배가 오는 것도 좀 늦게 왔으면 했는데 오늘은 시간이 너무 안갑니다. 빨리 철수배가 와야 할텐데 ~~~

    간혹 지나가는 선장들의 말을 빌리자면 수온 탓으로 멀리 나갔다 하고 ···

    3시배로 철수하여 낚시방에 들러보니 오늘 새벽에 쌍끌이 배가 두 번이나 끌어 갔기 때문에 학공치가 없다고 합니다. 사흘 정도 지나야 다시 온다네요.

   고기야 잡힐때도 있고 못잡을 때도 있는 것이기에 그래도 바다 구경 한것에 만족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저녁 늦게 낚시 사이트를 보고는 정말 의아했습니다. 온통 형광등급 학공치가 쿨러 조황이라고 올라와 있네요. 철수때 낚시방에 모였던 20여명 모두 빈작이었는데 ~~~~

  좋게 생각하면 우리만 못잡은 거고, 달리 생각하면 엉터리 같기도 하고 ~~~

  여하튼 화요일은 새벽부터 푸른 바다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이상 간단한 조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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