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목요일 저녁에 남해 미조에서 유격 훈련을 방불케 하는 야간낚시(아직도 온 팔에 멍자국 있음).

금요일 새벽 감성돔 낚시.

금요일 밤에 집에 와서는 완전 파김치가 되어 있었는데 토요일 밤낚시 가자고 연락이 옵니다.

안간다고 하면 원수 될까봐 따라 나섭니다.

잠도 못자고 기다렸다가 한밤중 한 시 조금 지나서 장비를 챙겨들고 집을 나섭니다.

신호 ㅅㅅ 낚시점에서 준비를 마치고 3시 첫배로 출발합니다.

누룽녀 가기 바로 직전의 갯바위에 둘이서 내립니다.

모기가 굉장히 많더군요.

해뜨기 전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날이 밝고 난 뒤 부터는 더위와의 싸움이죠.

10시에 철수하자니까 동료가 하는 말,

“오랫만에 왔으니 좀 참고 12시에 철수하자”

집에 와서 한 이틀동안 더위 먹고 죽을 고생 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하늘이 노랗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무더운 계절에 건강하십시오.

잡은 고기는

참돔 중치 1마리, 대형 용치놀래기 3마리, 중치급 고등어 10마리, 대부분 한뼘 정도의 메가리 100여수입니다.

당분간은 좀 쉴려고 합니다.

그런데 또 연락이 오면 어쩌나 하고 걱정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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