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요일 저녁에 가덕 가서 적조 때문에 재미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와서 아쉬움이 많았더랍니다.

그래서 8일 저녁에 다시 한번 가봐야 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부산에 사시는 분과 동출을 했답니다.

가덕에 처음 가보신다고 해서 제가 안내를 해야 하는 입장인지라 적조가 와서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미리 양해를 구해두었지만

걱정이 되긴 하더군요.

포인트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방파제 보다는 좀 걸어도 갯바위로 가야 적조를 피할거 같아서 그리 하기로 결정을 했네요.

미끼는 3000원짜리 작은 백크릴하나와 2000원짜리 꽁치 한통  마끼는 없고 총5000원어치를 준비 했답니다.

8시조금 안되서 포인트 진입에 성공하고 채비 준비하고 낚시를 시작 해보는데 도무지 입질이 없더군요.

다행히 적조끼는 안보이는데 물쌀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지꺼기와 부유물이 너무 많이 보이더군요.

미끼에는 파래와 찌거기들이 달라 붙어 오고 도무지 낚시를 할만한 여건이 되지를 못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두시간 정도는 둘다 입질 한번 못받고 해서 포기하고 포인트 이동을 해볼까 하다가 조금만 더 해보자 하고  기다려 보기로 했는데 다행히 10시좀 넘어서 부터는 물이 좀 들 흐르면서 찌가 제자리에 머물기 시작하더군요.

이때부터 갑자기 입질이 들어 오기 시작하더니 풀치가 막 올라 오기 시작하더군요.

같이 가신분도 입질이 온다고 잡아 내기 시작하시더군요.

조금 지나자 고등어와 전갱이도 올라 오기 시작하는데 풀치가 안물면 전갱이  번갈아 올라오면서 가끔 고등어도 올라오더군요.

풀치는 2지급이 주이고 2지반도 조금 보이고 몇마리는 3지급도 올라오더군요.

고등어는 20급이 주이고 전갱이는 작은게 많긴 했는데 20넘는것도 제법 많이 나왔답니다.

최근에 잡은 전갱이중에는 제일 큰게 많이 나오더군요.

둘이 합쳐서 세자리 정도는 넘게 잡은거 같군요.

새벽5시정도까지는 꾸준하게 나오던데 새벽5시부터 6시반까지는 입질한번 없고 한마리도 못잡는 이상한 일이 일어 나더군요.

6시반쯤 철수를 할려고 보니 물 안개가 자욱하던데 새벽에 냉수대가 흘러 들어 온거 같더군요.

밤 11시경부터 새벽5시정도까지 한 6시간 정도는 지속적으로 입질이 와서 심심치는 않더군요.

입질은 약아서 올라 오다가 떨어지고 입질만 받고 못 올린게 훨씬 더 많았군요.

같이 가신분이 오랜만에 손맛 제대로 봤다고 고맙다고 아침을 사줘서 잘 먹고 고기는 그분 다드리고 왔네요.

가덕에 적조끼 없는 자리 찾아서 하시면 고기는 잘 올라 오더군요.

전역에 적조가 보이는게 아니고 부분적으로 적조가 보이는거 같더군요.

수심이 좀 있는곳에는 칼치가 세지급이 보이고 시장에 파는거만 하더군요.

고등어는 20급이 주이고 25급도 몇마리 보이고 살은 좀 적어도 길이는 시장급이 보이더군요.

전갱이는 아직 전반적으로 되게 잘긴 하던데 20급이 제법 보이고 몇마리는 22-3급 정도도 보이더군요.  

손맛을 제법 보았더니 낚시를 좀 한것 같아서 좋더군요.

후까시대로 다 잡았고 백크릴은 세가지 다올라오고 꽁치는 칼치만 올라 오던데 칼치는 꽁치가 낫더군요.

사진은 동출하신분 고기 다드려서 없답니다.

두레박하나  2/3이상 거의 가득 잡은거 같군요.

예전에는 거기 가면 해지기전부터 입질이 잘 왔었고 아침에 해뜨고도 입질이 왕성 했었는데  이제는 좀 달라졌더군요.   

그리고 주변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져서 엉망이더군요.

다 치울려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를 않았고  우리짐도 많아서  나올때 정리한거 한곳에 모아두고  가져올 만큼만 들고 나왔네요.

제발 나오실때 자기 쓰레기는 챙겨서 나오시기 바랍니다.    

제발 자기가 가져가신 거에다 조금만 더 챙겨서 가져나오시기를 부탁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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