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에 있는 감시만  잡으러가도 스트레스도 풀고

손맛, 입맛도 볼 수 있지만 지난 금요일 갈치 낚시 다녀온

친구가 갈치 5마리를 주는데 그 씨알을 보고는 눈이 돌지경이 됩디다.

그래서 화욜 낮에 친구따라 강남 갔습니다.

세명이서 거제 둔덕에 있는 창* 낚시에 1시경 도착했습니다

빨리가야 자리 좋은데 잡는다케서.. 그리고는 점심먹고 이것 저것 준비하고..

3시가 조금 지나자 배가 출항, 실로 몇년만에 동네를 벗어난 낚시를 가는 것이던지...

날밤을 새야 하기에 가는 도중 한시간 정도을 잤습니다. 배는 두어시간 이상을 간 후에

포인터에 도착했는데 가만히 보니 거제 홍도 옆이었습니다.

(배가 큰대신 조금 느린편 12노트 보통은 20노트 이상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멀리 갈치 낚시배인지 어선들인지 대낮처럼 불을 밝히고 있더군요.

나는 장비가 없어서 낚시점 전동릴을 빌려서 낚시 시작하는데

장비가 손에 읶지 않은데다 밧데리가 충전이 안된 것도 모르고 굵은 씨알이

나오는 11시 까지 삽질만....

이후 밧데리 바꾸고 컨디션 회복하니 씨알이 작아져서 그렇지

남들만큼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총 40수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굵기는 4지와 3지가 반반정도, 수심 70미터, 입질층은 65에서 55 정도 하다가

새벽에 45 에서 물어줍디다.  너무 깊어서 전동릴 아니면 힘이 들겠더이다

그런데 전동릴은 기냥 감기기 때문에 갈치가 올라오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경비는 출조비만 16마넌, 장비 2마넌 하여 18마넌 그리고 왔다 갔다

밥먹으면서 친구들캉 소주 한잔 하는 비용.

구산면에 갈치가 안되어서 가보기는 했는데 한번쯤은 가볼만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어무이 댁에 열마리, 아는 사람들집에 몇마리씩 보내고 집에 좀 가져오고..

친구가 국산 전동릴 샀는데 고장이 잦은 편이었습니다. 일산은 너무 비싸고

좀 피곤해도 장구릴 쓰는 것이 고기를 덜 떨굴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나도 수 년전에 열기한다고 사 놓았던 삼육오 인터라인 대를 처음 써 보았는데(릴은 빌리고)

낚시도중 손잡이 부분이 우지끈하고 부러져버려 황당...친구가 예비대 안 줬으면...휴..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은 아니었지만 한 번 더가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도 그렇고 비용도 그렇고 해서 갈 수 있을란가 모르겠습니다.

조황 사진은 인터넷 바다 낚시 선상조황란(수요일)에 창표라고 검색하시면

여러 박스중 하나가 제것입니다. (복쟁이 40정도 되는 것 들어 있는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