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거제어구의 매력에 푹 빠진듯 합니다.

언제나 그자리에 가면 반드시 그넘들은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지난번 토,일요일 연속출조에 이어  13,14일날에도 또다시 무언가에 홀린듯
연속출조를 감행 했네요...
바람탱탱 불어재끼는데도 말입니다.

[토요일]
지난번과 동일하게 직장동료들과 그인원 그대로 그곳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새벽공기를 가르며 내가 원하는, 나를 기다리는 그넘들이 있는 그곳으로 달려가는
새벽 한적한 도로가 마치 나를 빨리 그곳으로 인도라도 하듯
앞서가는 차들이 하나 없었네요..

05:30분  그곳이 도착
3대의 덴마에 2인1조로 나누어 타고  포인트(?)에 도착
첫 캐스팅에  도달 한넘 올라옵니다.
사이즈는 한뼘이 조금넘어서 접수...

그후 간간이 감선생님들이 인사를 합니다.
사이즈는 다들 고만고만....

09:20분쯤 도랑물이 졸졸졸 흘러갑니다.
18호 봉돌이 날라다니고...

거기에 바람까지 터져  무지힘든 전쟁아닌 전쟁을 치릅니다.

이때..
한조로 편성된 동료한분  힛트....

'먼데.. 있나???  엄째?? ' ,' 에이~~엄따.....어!!!있다....., 엄따...'
'머꼬. 있다없다 하나지금....'
'있다...'
대 의 휨새로 보아하니 양식장 어장줄을 끌고 올라오거나,
아님 대물이라 직감하는 순간 입니다...

이넘이 어느정도 쉽게 딸려오더니 쳐박아 댑니다...

옆에서 뜰채준비하고.... 넘이 면위로 얼글을 보이는 순간
와~~~~~크다
45는 족히 넘는 눈먼 넘이 고개를 내밉니다.
들채로 무사히 올리고..
동료분 입이 귀에 걸립니다.

이후 다른 일행들 따문따문 입질을 받아서 올리고...

마산 넘어오는 길 차량정체를 예상하고, 세시경 철수
오늘 총 조과는
나와한조를 이룬 동료와는
45급 한수, 그외 27전후 18수정도, 도달 한수...
다른일행들 고만한 사이즈로 10여수했습니다.

그곳은 이번에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일요일 조황]
오늘도 동생과 출조

새벽에 전화가 한통 옵니다.
낚수 가자고 아는 형님에게서....
동생과 간다하니 같이 가잡니다.
그럽시다.

차를몰아 어제갔던 그곳으로 갑니다.
포인트 도착후 캐스팅..
역시 오늘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마치 우리집 냉장고에 넣어둔 고기를 끄집어 내듯 자연스럽게
이넘들이 고개를 내밉니다.

그렇게 약 두시간여
27정도 사이즈 일곱수 하고는 어제처럼 도랑물이 또 흘러갑니다..
바람도 있는데로 불어재낍니다.
20호 봉돌도 떠내려 갑니다.

한참있다 그냥 채비점검차 걷어올리는데 묵직 합니다.
어장줄????? 낚싯줄이네......

낚싯줄이 엉망으로 꼬인것이 분명 내 줄은 아닌데
그 줄을 잡아끌어 올리니 왠 낚싯대....
그기에 릴 까지ㅋㅋㅋㅋㅋ
횅재 했습니다.

330 선상대에 일제 4000번 릴...
3.3m짜리 새끼밴 낚숫돔 잡았습니다......


이때..
전화가 한통 옵니다.
고기많이잡았나?
여기 어구마을앞인데 안나오나?
캅니다.
울 집사람이 같이간 일행들의 형수님들이랑 겨울바다 구경왔다가
자연산회(?) 먹겠다고 기다린답니다.

바람도 불고 날씨도 추워 할수없이 철수를 결정하고
12시에 철수...

선착장에서 잡은넘들 회뜨고, 매운탕끌여 우리의 여사님들(?)
맛있게 드시라고...
담에 또 낚시 가더라도 눈치 주지말라는 무언의 압력(?), 아첨(?)
뭐 이런게  슬슬 흐르는 분위기...

비록 바람불고 날씨는 추웠지만 해풍을 맞으며
여사님들이랑 바다에서 먹는 회맛, 그 분위기 정말 좋더군요....

돌아오는길 차가좀 밀려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하루였다 생각되네요..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참고로
현지 선장님 왈
채비는 카고채비에 미끼는
~ 11월까지는  혼무시
~ 3월까지는 크릴
그이후에는 멍게를 쓰면 대물과 인사를 할수 있다고 하네요...

다들 항상 어복이 충만 하시길 빕니다.

사진은 회사 보안정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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