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탐사 총 350여수 (두레박조황) 사진1


둘째날 탐사 강풍과 가랑비속  총250여수 사진2


12월 1일 오후2시경 야간근무 마치고 잠에서 깨어나 눈팅중인데 전화가 울렸다 하얀감시님
붕어형 동낚채팅창에 “호래기 한 풀려면 거제에 오세요“란 것을 봤다며 거제도로 호래기 잡으러가자고 하네요

11월 구산면, 동해면등 호래기 사냥 여러번 다녔지만 마리수가 맘에 들지 않아 원정출조나
함 갈까 생각하였는데  잘됐다 싶어 그래 그럼 5시에 만나자 해놓고 바로 호렉장비 챙기고  집 청소에 설거지까지 해놓고 집에서 출발하고 있는데 갑자기 마눌님 전화 “오늘 저녁에 영화 보러 가자”하기에 “지금 호래기 잡으러 가고 있다” 하니 “그럼 영화는 다음에 보고
호래기 많이 잡아오라“ 카네요 여자들은 감시는 별로지만 호래기는 애들처럼 좋아하나 봐요

반지동 경*낚시프라자에서 소품등 몇 개 구입하고 하얀감시님 만나 오늘의 작전 회의 진해에서 카페리로 출발하여 낚시 마치고 돌아 올 때는 차량으로 결정 먼저 미끼인 민물새우가 걱정되어 진해낚수방 몇 군데 둘러보니 새우씨알 너무 작아 맘에 들지 않지만 할 수 없이 3천원치 구입하니 아줌머니 요즘 가뭄땜시 씨알이 잘다면서 많이도 줍니다(4번씩이나 떠줌)

낙수방에서 나오자 마자 엘피지충전소 찾아 가스도 만땅 주입하고 카페리선착장에 도착하니 출발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아 라면등 민생고 해결 준비물 챙겨 카페리에 차량주차하고 배가 출발하자 배에서 시내야경을 구경하며 하야감시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거제권 호래기낚시는 처음이란 일단 두려움을 안고 가니 거제 도착할 때까지 내심 걱정도 조금되고 호래기가 뭐길래 이렇게 멀리까지 가야하나 이런저런 생각 약 1시간 지나자 배가 거제에 도착 우린 차를 몰아 낚시 지도를 보며 이곳저곳 방파제를 찾아 헤매기 시작합니다          

이곳 저곳 서너곳 방파제에서 찔러보아도 호래기는 보이지 않고 다시 차를 이동 한적한
방파제에 도착하여 보니 거제 현지꾼 3명이 잡어낚시 중이네요 준수한 씨알의 노래미와
뽈락을 잡아놨네요 그중 1명은 벌써 회장만을 하려고 준비 중이고 우린 방파제 먹물찾기
를 하고 될 만한 포인트 배와 배 사이 이곳저곳을 찔러 봅니다 그러던 중 호래기 입질
정말 시원하게 끌고 갑니다

여기가 포인트다 싶어 우리 두사람은 약2시간정도에 두레박 반쯤을 잡았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맛보는 눈맛, 손맛입니다 멀리까지 온 기쁨 그 자체입니다 한참을 정신없이 잡다보니 배가 고파와 현지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니 장만한 회 한 점하라고 권하기에 몇점 얻어먹고
우린 호래기라면에 회를 장만하니 현지꾼들 눈이 우리에게 집중 호래기 라면과 회가 완성
되고 준비한 복분자주를 꺼내 만찬을 즐깁니다 현지꾼들 그중 여성분 호래기 라면먹어보고
굿을 연방으로 외칩니다

날씨도 좋고 배도 부르니 호래기 사냥은 잠시 접고 포인트 개척차 다시 이곳 저곳을 이동하며 경치구경 정말이지 거제 방파제는 한가로습니다 구산면, 동해면,통영권은 호래기꾼으로 방파제가 내려앉을 정도데 여긴 자정이 지나자 방파제에 인기척은 없습니다

다시 중날물쯤 도착한 방파제 이곳에도 먹물이 보이네요 우린 머리를 끄덕이며 채비를 투척
채비정열이 되기도 전에 바로 째내요 여기서 동이 틀 때 까지 정신없이 잡았습니다
나중엔 두레박 지퍼가 잠기지 않아 보니 호래기 다리가 지퍼에 걸려 잠기지 않네요
첫 거제권 호래기탐사는 대성공입니다


12월4일 기상청 김양이 전국적으로 강풍에 비가 온다는 예보 3시간 단위로 몇 번이고 다시
날씨정보를 보다 호래기를 만나러 다시 거제로 하얀감시님이랑 둘이서 고고싱

처음에는 바람이 잘더니 조금 있으니 너울성 파도, 몸을 가눌수없을 정도의 강풍에 간간히 비까지 내립니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들만의 포인트에서 호래기와 만남을 즐기다 날밤을 새고 돌아왔습니다
바람부는 날은  호래기 잡으러 안갈랍니다 엄청 춥고, 채비정열도 어렵고 암튼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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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래기등 두족류에서 제철 고기를 잡으러 다니는 잡어조사로 변경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