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品럭셔리 호랙!


 


Fishing


 


호랙 매니아 여러분 안녕하세요. 백면서생입니다.


요몇일 날씨가 괜찮은 것 같아 그 많던 호랙들, 해가 바뀌어도 그 자리에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고 돌아 왔습니다.
한 열흘 사이에 알게 모르게 많이들 다녀 가셧는지 씨알 큰넘들도 별루 없고 잔챙이들 조금 남겨두셨더군요.ㅎ
하룻밤 천마리 조황을 기록했던 곳이 맞나 싶을 만큼 저조한 활성도에 씨알마저 잘아서 대실망이더군요.
뭐, 아쉬운대로 그거라도 줒어 담아 왔습니다만,어제의 상황으로 예상해 보건대 이번 물때에는 호랙 대박을 기대하긴 힘들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왔습니다.
보름이 가까워져 그런지 도무지 한군데로 집어가 안되는게 "미친녀ㄴ 쉬~ 하듯" 여기저기 찔끔 찔끔올라오는 상황이더군요.
이번엔 세자리도 채우기도 힘들겠다고 생각하고 일찌감치 마음비우고 이삭줍기 하러 돌아 댕기다가 큰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새벽녘에 좀 낚아냈습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 탓인지, 천방지축으로 흐르는 조류 때문인지 입질마져 약해 볼락낚시 만큼이나 힘겨운 호랙 낚시가 되었습니다.
운이 좋은건지....호랙 福을 타고 난건지...."안된다 안된다" 해도 충분히 먹고 남을 만큼은 되네요.
먹물전용 아이스박스에  7할 이상 체워 왔으니 300 마리는 좀 넘는듯 합니다..

조황 사진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시는(ㅎ) 님들께선 (요길클릭)  해주시길...




그동안 낚아온 호랙들은 저희 식구들 먹을 만큼만 남겨두고 낚시를 못 하고 못 다니는 가까운 친지,이웃 분들과 넉넉하게 나눠 먹었습니다.
냉동실이 부족하다 보니 저장 할 곳이 없는 탓에 본의 아닌 인심을 쓰게되더군요.ㅋ
그동안 워낙 많이 잡아와서 그런건지 평소 호랙 귀한줄 전혀 모르는 울 집사람, 손만 커져서는 보통 70~80 마리씩을 봉다리에 담아서 이집 저집 인심을 쓰다보니 아무리 많아 잡아와도 남아나는 호랙 별루 없었습니다.ㅋ
오늘 새벽 낚아온 호랙( 300마리 전량 )으로 동낚인 번개모임을 했으면 합니다.
장소와 방법등이 정해지면 오늘중으로 사랑방에 일정을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새벽녘에 잡은 것들이 대부분이라 오늘 오후까지는 회로 먹어도 아무 지장없습니다.
그밖에 무침,숙회, 튀김, 샤브샤브 등등 뭐든 가능합니다.
좋은시 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Cooking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명품 럭셔리 호랙요리" 시리즈가 돌아 왔습니다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꽤어야 보배"가 되듯 호래기 백마리,천마리 아무리 많이 낚아와도 먹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겨울철 진객으로 불리우는 호랙,손맛 못지않게 입맛 또한 그만입니다.
즐거운 낚시후에 맛있게 요리해서 몸보신도 하고 낚시 다니느라 눈치 보였던 식구들에게 후하게  점수까지 딸 수 있다면 그야말로 "도랑치고 가재잡고 동전까지 줍는~" 일거삼득이 아니겠습니껴?

이미 작년에도 변변챦은 솜씨를 발휘해서 호랙 요리 몇가지 만들었던적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못 보신 분들은 (요길클릭) (요길클릭)해서 참고 하시기를...

자~! 그럼 본격적으로 맛있는 호랙요리를 시작해 볼까요.
오늘 만들어볼 명품 호랙 요리는 13세기 칭기즈칸이 대륙을 평정하던 시절, 투구에 물을 끓이고 즉석에서 조달한 양고기와 야채를 익혀 먹던 야전형 요리에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는
샤브샤브 입니다.
끓는 육수에 야채와 고기를 '살랑살랑' 익혀 먹는 샤브샤브 요리는 얼핏 생각 하기에 뭔가 거창해 보이고 도무지 집에서 해먹기 버거운 요리로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알고보면 정말 간단한 요리라 하겠습니다.
우선 호랙 샤브샤브를 만들 재료를 준비해 봅니다.





싱싱한 야채와 버섯을 입맛대로 준비합니다.
배추,청경채,겨자채,쑥갓.새송이,느타리,팽이 ,포고버섯 등등등 냉장고에 있는 모든 버섯종류와 야채들을 몽땅 꺼내서 깨끗하게 씻어주고 접시에 담아주면 됩니다.
냉장고에 야채가 없으시면 당연히 마트로 가셔야겠죠.ㅎ





무우 초절임입니다. 마트에서 천냥 정도면 구입 할 수 있습니다. 궂이 없어도 무관합니다. 세콤 달콤한 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준비를 해주시면 좋겠지요.
불고기든 삼겹살이든 무 초절임에 쌈 싸먹는 걸 좋아하는 저는 준비를 했습니다.ㅎ





1. 야채를 찍어먹는 유자 간장소스입니다. 직접 만들기는 좀 복잡하구요. 역시 마트에 가시면
있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으니 한병 준비해 두면 두고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2. 저건 참께소스인요. 쇠고기를 찍어먹는 소스입니다. 직접 만들어 먹을수도 있지만 그냥 사드시는게 편리할듯 싶습니다.( 일회용으로 간단하게 비닐 포장된 제품이 나옵니다.)

3. 밤잠 못자고 찬 겨울 바람 맞아가며 고생 고생해서 낚아온 호랙입니다.
샤브샤브 요리에는 큰 씨알보다는 좀 작은 사이즈의 호랙이 질기지 않고 좋을 것 같습니다. 내장 제거하고 회로 먹을때와 마찬가지로 깨끗하게 장만해서 물기 빼주고 접시에 담아주면 되겟습니다.

4.샤브샤브용으로 얇게 썰어온 쇠고기 등심입니다. 주 재료는 호래기인 만큼 많이는 필요 없을것 같구요~ 안심이든 등심이든 4인 기준으로 한 200g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5.샤브샤브에서 가장 중요한게 육수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다랑어포와 마시마를 끓여서 간장을 넣고 간을 맟춘 '가쓰오브시' 육수를 사용하는데요.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귀챦은 분들은 역시 마트로 가시면 됩니다.
(세상이 편해져서 마트에 없는게 없습니다.ㅎ)
그도 귀챦은 분들은 멸치,양파,파,무 등을 넣고 간단한 멸치육수를 내서 써도 무방합니다.
대충 이 정도면 휼륭한 샤브샤브 재료들이 준비가 된듯 싶습니다.
넘 어렵게 생각지 마시고 한번 해보시기를...





위에 준비한 샤브샤브 재료들을 모두 모아서 셋팅을 시켜주고 게스버너에 불을 댕겨서 '가쓰오브시' 육수를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육수가 뜨겁게 끓기 시작하면 가족들 모두 옹기종기 상 주변으로 모여 앉아 주시구요.ㅎ





뜨겁게 끓어 오른 육수에 기호대로 야채, 호랙 쇠고기의 순서로 넣어주고 젓가락으로 '살랑살랑' 흔들어서 슬쩍 익혀주고 소스에 찍어 드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모두들 아시겟지만 야채든 호랙이든 고기든 샤브샤브 요리는 넘 오래 익히면 맛이 없습니다.
아주 살짝 데치듯이 익혀 주셔야 재료의 맛이 그대로 살아나게 됩니다.^^
야채는 유자간장 소스에...호래기와 쇠고기는 참께소스를 덤뿍 찍은 다음 무우 초절임에 크게 한쌈 싸서 사정없이 드셔 보십시요.
아~!~~정말 맛있다니깐요~~^^





건더기를 다 건져 드시고 나면 진하게 우러난 궁물에 국수를 넣고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우동,칼국수,라면 당면 뭐든 가능하구요.
소금으로 간을 맟춰 주고 마늘, 고추가루를 적당히 첨가 해주면 더욱 칼칼한 맛을 즐기실수 있겟습니다. 별루 어렵지 않죠?
냉동시켜 놓은 호랙으로도 가능합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냉장고에 있는 호랙 꺼내서 부족한 재료 마트에 가셔셔 구입하시구요.
오늘 저녁은 식구들 위해서 "호랙 샤브샤브" 한번 만들어 보십시요.^^
호랙 출조 나가면 저녁이나 밤참은 거의 라면으로 떼우는게 다반사 인데요.
조과 위주가 아니라 정말 하룻 밤 즐기고 오는 낚시를 한다면, 미리 꼼꼼하게 재료를 준비해서 방파제에서 꼭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요리입니다.
추운 겨울밤, 방파제에서 막 낚아 올린 호랙으로 뜨거운 김 후~후 불어가며 즉석에서 해먹는 샤브샤브그 맛이 얼마나 좋을지....상상만으로도 입 안에 침이 고이네요.^^

이상으로 백면서생의 명품호랙 요리 "호랙 쇠고기 샤브샤브" 만들어 봤습니다.
담번엔 또 다른 명품 호랙요리로 찿아뵙겟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백면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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