횐님들 올만에 인사드립니다
요즘 갠적인 사정으로 전혀 나서보질 못하다가 몇일전 벽면님조황을보고
올해가 가기전 꼭 한번 도전해 보리라.. 벼르고 또 벼랐습니다
오후물때엔 청어도 잡아보고 할려고, 쿨러하나메고 크릴하나사고 왕새우도 삼시롱
홀로 유유히 천천히 놀아감시롱 칠ㅇㅇ로 향해 달려갑니다

근데 바람이불어 아무곳에도 발붙이기가 힘들었습니다
차 뒷칸(스타렉스6인승)에 쭈그리고앉아 라면한그릇 떼우고 차에서 쪼메 자두었습니다 밤을위해
그런데 밤에도 바람이 자질 않습니다
곳곳에서 만나는 님들마다 모두 빈 두레박.
아니 자리까지 내어주시고 나가십니다.
하지만 얼마만의 나들이 입니까
우짜든지 잡아볼라꼬  여기서 포기할 골테기아니라는 오기로 깡으로
먹이를 찾아헤메이는 하이에나처럼 온 구식구식 찿아 다녔습니다
밤 10시경 바람도 잠들은것같고 사람도 아무도없고 희한한 구시가 포착되었습니다

역시나 열심히 발품을 팔다보니
새벽까지 끝없이 올라오는 물총쇼의 대향연!!!
정말 올만에 느껴보는 기나긴 오르가즘
밤새 울러퍼지는 호렉들의 신음소리에 힘든줄도 모르고
팔 굽혀 펴기를 해보았습니다
올해 3번째 출조만에 이런 기쁨을 맛볼 줄이야
벽면님 다시한번 잠자는 열정을 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년 한 두번의4~5백마리 대박조황을 올려왔습니다만
올해도 기회를 주신 용왕님께 감사드리며
피곤하지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새벽길을 달려왔습니다

파란 살림통이 다차길래(실버벨님 동해면에서 보았던 통)
쿨러에  담아가며하였습니다.
요만큼들어가고 파란통에 서너주먹 남더군요(먹물속에~~~)
이정도면 5~6백마리는 넘을것같은데,씨알이커서 4자리는 안될것같고
횐님들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