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별러서 27일 거제 칠천도에 댕겨 왔습니다

와이프, 아그들 두놈 데빌고 칠천도 안에있는 펜션잡고

일찌감치 밥해먹고 누가누가 가르쳐준 포인트로  이동해서 5시반쯤 부터

7시반 정도까지 해봤는데 호 짜라고 이름 붙은놈 한번도 못보고 왔습니다

엉뚱하게도 손바닥 만한 볼락이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순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옆에 가족들 데리고 오신분,혼자 오신분 포함 서너팀이 들락 날락했지만

모두들 일찍 철수하시던데,끝까지 함 버텨 볼까 하다가 ... 오늘 안되것다 싶어서

그냥 철수 했심다.

분하고 원통한 마음 꾸~ㄱ 누르고 밤에 숯불에 괴기라도 좀 구워 먹을라꼬

인근 농협마트로  가서 주섬주섬 먹을꺼 챙기던중 어물코너에 호래기 포장해서 팔더라고요

도저히 그냥 갈 수 없어시리! 호래기 맛 못보고 가면 억울해서 잠이 안올것 같아서!

한포장 집어들고 와서 펜션 방안에서 끓는 라면에 다가 같이 넣어서  복수하고 왔습니다

한 8마리 들었나? (쪼맨한거요) 2400원인가 주고 사먹은 겁니다.
(우~ 이런 심정 아실랑가요)

호래기 살때 옆에 코너 주인장 쯤 되어 보이던데, 자기도 호래기 잡으로 함 가봤었는데

요즘 호래기 안나옵답니다.,

에이구~ 모처럼 작정하고 간 길인데 마이 아쉽지만.

그래도 가족들하고 모닥불 피워놓고 잘 놀다 왔습니다

30일 밤에 함 시도 해볼 작정입니다

좋은소식 기대 해주시길....

동낚인 여러분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